A study on the pattern of translation and the way Sino -Korean words used at translated texts in the period of enlightenment
이 글은 번역으로 이루어진, 가정학, 정치·외교 및 국가를 다루고 있는 텍스트를 대상으로 삼아 번역 양상을 살피고, 한자어의 사용 모습이나 대응 양상에 주목하여 한자어가 번역을 매개로 동아시아 언어에서 교류되는 양상을 살피고자 한 것이다. 이를 위하여는 일본과 중국과 조선을 잇는 텍스트를 선정하여 살피는 것이 적절하기에, 일본의 下田歌子의 『新選家政學』(1900)과 청의 梁啓超가 일본 망명 기간 동안 저술한 『越南亡國史』 등을 대상으로 고찰하여 보았다. 이 시기의 저술물 중에는 번역물이 많은데, 이 중 重譯된 것이 적지 않다. 이처럼 중역된 것에는 중국에서 漢譯된 것을 이용한 것이 많은데, 이 한문본은 일본어 텍스트를 번역한 것이 많다. 이런 경우 조선에서는 한문본을 저본으로 삼아 주로 국한문으로 번역하였다. 순 국문으로 된 것이 있는 경우에는 국한문으로 된 번역물이 먼저 나와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것을 중역과 연관 지어 본다면 한문을 국한문으로 번역한 것이라고 하겠다. 이런 번역의 결과로 ‘優勝’, ‘自由’, ‘國旗’, ‘人權’, ‘結社’, ‘軍隊’, ‘文明’, ‘政體’ 등이 조선에서 많이 쓰이게 되었고, ‘哥侖布士’, ‘亞多法士’, ‘馬丁路得’, ‘華盛頓’, ‘瑪志尼’, ‘意大利’ 등의 음역어도 유통되게 되었다. 이런 양상은 한중일 한자어의 교섭에 국한문이 큰 구실을 하였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Authors
- Junbo Yi (ORCID: https://orcid.org/0009-0002-8620-9851)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Journal of Bangyo Language and Literature
- Published
- 2025-08-31
- DOI
- https://doi.org/10.70586/jbll.2025.070.004
- Primary Topic
- Translation Studies and Practic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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