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der Translation and Women’s Literature: Reading the Difficulty of Reading in The Vegetaria
이 논문은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환기한 한국문학의 세계문학으로서의 승인과 수용과정에서 번역의 문제, 이질성을 균질화하고 읽기 수월하게 만드는 작업으로서 영어 번역 문제의 핵심에 ‘젠더의 인식틀’이 있음에 주목한다. 영역본 The Vegetarian은 영혜의 식물 되기를 극단적 광기로 일축하는 ‘오해’로부터 작품을 구원하기 위해, 여성 주인공의 자율적이고 주체적인 저항이 의미화될 수 있도록 텍스트를 조정했고, 이러한 변형은 ‘페미니즘 번역’으로 옹호되었다. 이 논문은 이러한 번역이『채식주의자』 읽기에서 반드시 다루어져야 하는 중요한 도전으로서 ‘읽기 어려운 몸의 행위성’의 문제를 삭제하며, 무엇보다 이와 조우함을 통해서 우리가 가진 ‘정치적인 것’에 대한 인식틀 자체를 심문, 갱신할 가능성 자체를 제거한다는 점에서 중대한 정치적 실패라고 주장한다. 『채식주의자』와 같이 비서구 문화권에서 생산된 여성 텍스트들이 세계문학 시장에서 발굴, 유통될 때, 이미 정식화되어 있는 여성 억압과 주체화의 일반화된 모델을 재확인/재생산하는 기존 젠더 번역 관행을 비판하고, 그것으로 환원되지 않는 젠더화된 하위주체들의 몸의 행위성에 응답하며 여성문학의 문제틀 자체를 재작업하는 국면으로서 젠더 번역의 새로운 지평을 제안한다.
Authors
- Youjung Ko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Journal of Asian Women
- Published
- 2025-08-31
- DOI
- https://doi.org/10.14431/jaw.2025.8.64.2.9
- Primary Topic
- Translation Studies and Practic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