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pological definition and techno-economical implications of knife: Focusing on artifacts excavated from Jeongok-ri 85-12
국내외 학계에서 주먹칼은 그다지 주목받지 못한 석기였다. 그러나 몇몇 연구자들은 일찍부터 이 석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주먹칼에 관한 형식분류학적 정의를 시도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주먹칼에 관한 아프리카형 정의를 받아들여 전곡리유적과 주월리·가월리의 주먹칼을 밑감의 종류(자갈, 격지, 조각)에 따라 세 가지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임진-한탄강 유역에서 유적 주변에 돌감 산지의 풍부함과 접근성이 주먹칼의 제작에 필요한 밑감 공급 방식에 크게 영향을 끼쳤다. 전곡리에서는 유적 주변에서 상대적으로 작고 판판한 규암 자갈을 운반하여 직접적으로 성형 과정을 통해 주먹칼을 제작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주월리·가월리는 먼저 커다란 규암 자갈에서 크고 두툼한 격지를 떼어내고 그 격지 밑감을 가지고 주먹칼을 제작하는 경우가 많았다. 주먹칼은 다른 양면석기에 비해 두께가 얇고 형태 축과 나란하게 길게 날카로운 옆날이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문제는 경질 망치를 사용하여 두께가 얇고 날카로운 옆날을 가지 양면석기를 성형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술적 난관에서 직면하여 전곡리유적을 점유했던 고인류 집단은 납작하고 판판한 자갈을 공급함으로써, 그리고 주월리·가월리유적을 점유했던 고인류 집단은 가로로 길고 두툼한 격지를 떼어 주먹칼 제작에 적합한 밑감으로 마련함으로써, 경질 망치 사용에 따른 기술적 난관을 헤쳐 나갔던 것으로 보인다.
Authors
- Seong-Jin Park (ORCID: https://orcid.org/0000-0002-8186-0824)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Jungbu Archaeological Society
- Published
- 2025-08-31
- DOI
- https://doi.org/10.46760/jbgogo.2025.24.2.5
- Primary Topic
- Metallurgy and Cultural Artifact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