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Jong-sam’s Perception of Reality and Its Literary Representation ― Focusing on The Solidarity Book of Poetry : War, Music, and Hope and Someone Asked Me
이 글은 김종삼의 『連帶詩集ㆍ戰爭과音樂과希望과』,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를 중심으로 그의 주요 시와 산문에서 나타나는 현실 인식 지향성과 문학적 구 현 양상을 밝히는 것이 목적이다. 김종삼의 시적 주체가 형식적 미학 이면에서 어떠한 현실적 대응이 가능했는지의 의식 구조를 파악하는 것은, 그의 시 세계를 이해하는 중요한 요인이지만 그동안의 연구에서 명확히 규명되지 못했다고 판단된다. 김종삼이 “連帶詩集”을 명명하여 사람이라면 모름지기 세상을 살아가면서 일종의 “연대책임을 지고 있”다고 본 관점을 살폈다. 김종삼 문학에서 전쟁과 희망과 음악을 동시에 지니고 표현해야만 하는 책임의식은, 시적 주체를 항상 부족한 경지에 몰아넣고 그가 가진 언어의 결여를 드러낸다. 김종삼의 시 세계 는 무엇을 어떻게 행해야 하는지 모름에도 불구하고 행해야 하는 책임의식이 독특한 미학적 세계를 구성하여 그의 시적 주체를 ‘모르는’ 형식 속에서 배치하 게 한다. 이것은 그가 첫 시집에서 자신의 의식 구조를 미처 감추지 못하고 고백했듯 모르는 것이 아니라 모른다고 가정된 것, “모른다고 하여 두”는 것이다.(「마 음의 울타리」) 이것은 마치 칸트의 ‘너는 해야 한다. 왜냐하면 할 수 있기에’ 의 정언명령을 앞둔 윤리적 주체의 곤경과 닮아 있다. 자신의 앞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기준이 존재하지 않음에도 주체는 그것을 행해야 한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한다는 일체의 규준이 없는 세상에 내던져진 주체의 행 해야 하는 곤궁함이 “모른다”는 형식으로 드러난다. 마지막 시집에서 진정한 시에 대한 종래의 초자아적 기준으로부터 탈각하여, 眞詩에 대한 준거가 온 전히 자신에게 달려 있음을 깨닫고 시 쓰기 자체와 그 결과를 받아들이는 시적 주체의 전회는 非詩와 反詩의 기준을 넘어서도 詩를 선택하여 표현할 자 의 무게를 증언한다.
Authors
- Ji Soo Yi (ORCID: https://orcid.org/0000-0002-7545-3878)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Journal for Oversea Korean Literature
- Published
- 2025-08-31
- DOI
- https://doi.org/10.37643/diaspora.2025.42.4
- Primary Topic
- Korean Peninsula Historical and Political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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