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tersection of Life and Fantasy in Kim Kyu-dong’s Poetry ― Focusing on 『The Myth of Modernity』
본 논문은 김규동의 시집 『현대의 신화』에 수록된 주요 시편들을 중심으로, 그가 구축한 시적 환상성의 구조와 의미를 분석함으로써 1950년대 이후 김규동 시의 현실 대응 양상을 재조명하고자 한다. 분단 체제가 고착화된 이후 남한 문 학장은 반공주의와 국가주의 이데올로기의 영향 아래 표현의 제약을 받게 되었 고, 이에 따라 남한 작가 대부분은 당시 사회의 구조적 한계에 직면하였다. 김 규동도 이러한 시대적 억압에 정면으로 대응하기보다는, 환상적 기법을 적절히 활용하여 사회적 현실을 우회적으로 형상화하는 전략을 구사하였다. 특히 「밤의 신화」 같은 경우 현실 너머를 조망하게 하는 환상적 공간을 구성하면서 전쟁 이후의 불안정한 사회와 개인 실존의 관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환상성은 현실 회피의 수단이 아니라, 억압된 현실을 감각적 언어로 재구성하고, 독자적 인식의 영역을 확보하려는 문학적 실천에 해당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논문은 김규동의 시에 나타난 환상성, 이미지의 파편화, 모호한 서사 구조를 분석하여 환상성과 현실 대응 양상이 상호 보완적인 관련을 맺고 있음을 확인하고, 이를 통해 그가 단순히 모더니즘을 형식적으로 차용한 것이 아니라 당대의 정치적·사회적 현실을 감각적으로 전유하고 내면화하여 재구성하고자 했음을 밝히고자 한다.
Authors
- Ho-Bin Choi (ORCID: https://orcid.org/0000-0002-2071-652X)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Journal for Oversea Korean Literature
- Published
- 2025-08-31
- DOI
- https://doi.org/10.37643/diaspora.2025.42.3
- Primary Topic
- Asian Culture and Media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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