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thological Spatiality and Nationalist Imagination in Choi Nam-seon’s Simchun Sunrye : Focusing on the Representation of Jeonbuk

본 연구는 최남선의 『심춘순례』를 중심으로 전북 지역이 조선 신화의 시원으로 구성되는 과정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당대 민족주의적 상상력이 장소성과 어떻게 결합되는지를 살펴보았다. 『심춘순례』는 단순한 기행문을 넘어, 전북이라는 공간을 민족 정체성의 원형적 장소로 재구성하려는 문화정치적 기획으로 읽힌다. 본 논문 은 먼저 전북 지역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밝’과 ‘살’의 상징성과 광명사상을 검토하였다. 이 개념들은 최남선의 직접적 개념화는 아니지만, 전북의 모악산, 도 솔천 등과 결합되며 태양 숭배와 생명력의 의미를 함축한다. 둘째, 『삼국유사』 속 진표율사, 최치원, 원효, 의상 등의 인물들이 전북의 지형과 어떻게 상징적으로 연 결되는지를 검토하였다. 이는 전북을 신화와 불교가 중첩된 성지로 해석하려는 최남선의 서사 구성 전략으로 이해된다. 셋째, 바리산, 곰소, 선돌, 범섬 등 전북의 자 연지형을 신화적 시원의 장소로 설정하는 상상력을 고찰하였다. 이들 공간은 단군신화, 바리공주 설화, 미륵 신앙 등과 상징적으로 병치되어, 민족 기원의 장소로 재 구성된다. 이러한 분석은 최남선의 해석이 실제 설화의 지역성과는 일정한 거리감 을 지니고 있으며, 당대 민족주의 맥락 속 상징적 재배치임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심춘순례』를 통해 전북이 신화적 장소로 탈바꿈되는 과정을 통해, 장소성과 신화 적 상상력이 결합된 민족주의적 문화기획의 의미를 재고찰하였다.

Authors

Publication Details

Journal
The Journal of Jeonbuk Studies
Published
2025-08-31
DOI
https://doi.org/10.59592/jbst.2025.15.2
Primary Topic
Asian Culture and Media Studies
Typ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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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thological Spatiality and Nationalist Imagination in Choi Nam-seon’s Simchun Sunrye : Focusing on the Representation of Jeonbuk

Jung-Ok Pyo
The Journal of Jeonbuk Studies
Asian Culture and Media Studies
article

Mythological Spatiality and Nationalist Imagination in Choi Nam-seon’s Simchun Sunrye : Focusing on the Representation of Jeonbuk

Jung-Ok 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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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본 연구는 최남선의 『심춘순례』를 중심으로 전북 지역이 조선 신화의 시원으로 구성되는 과정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당대 민족주의적 상상력이 장소성과 어떻게 결합되는지를 살펴보았다. 『심춘순례』는 단순한 기행문을 넘어, 전북이라는 공간을 민족 정체성의 원형적 장소로 재구성하려는 문화정치적 기획으로 읽힌다. 본 논문 은 먼저 전북 지역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밝’과 ‘살’의 상징성과 광명사상을 검토하였다. 이 개념들은 최남선의 직접적 개념화는 아니지만, 전북의 모악산, 도 솔천 등과 결합되며 태양 숭배와 생명력의 의미를 함축한다. 둘째, 『삼국유사』 속 진표율사, 최치원, 원효, 의상 등의 인물들이 전북의 지형과 어떻게 상징적으로 연 결되는지를 검토하였다. 이는 전북을 신화와 불교가 중첩된 성지로 해석하려는 최남선의 서사 구성 전략으로 이해된다. 셋째, 바리산, 곰소, 선돌, 범섬 등 전북의 자 연지형을 신화적 시원의 장소로 설정하는 상상력을 고찰하였다. 이들 공간은 단군신화, 바리공주 설화, 미륵 신앙 등과 상징적으로 병치되어, 민족 기원의 장소로 재 구성된다. 이러한 분석은 최남선의 해석이 실제 설화의 지역성과는 일정한 거리감 을 지니고 있으며, 당대 민족주의 맥락 속 상징적 재배치임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심춘순례』를 통해 전북이 신화적 장소로 탈바꿈되는 과정을 통해, 장소성과 신화 적 상상력이 결합된 민족주의적 문화기획의 의미를 재고찰하였다.

The Journal of Jeonbuk StudiesVol.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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