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perational Principles of Late Silla Temples and the Continuity of Monastic Governance in Goryeo
본 연구는 나말여초 시기 사찰의 자치 기구였던 三綱典의 운영원리가 共議라는 고려시대 僧政의 운영원리로 변용되어 계승되었음을 밝혔다. 공의는 교단 혹은 사원 공동체의 합의에 기반한 의사결정 제도로 공동체의 합의를 중시한다. 이는 근본불교 이래로 이어진 불교 교단의 운영원칙이었다. 불교 교단은 和合僧이라는 원칙에 따라 율장에 의거하여 羯磨를 통해 공동체가 합의하여 의사결정을 내렸다. 이러한 합의를 중시하는 원칙은 동아시아에 불교가 전래된 이후 불교가 중국화되는 과정에서 四分律과 淸規가 중심이 되었고, 신라는 이를 받아들여 삼강전을 통해 사원 공동체를 운영하였다. 나말여초의 혼란기를 극복하고 통일을 이룩한 고려는 흩어져있던 사원 공동체를 국가의 품으로 끌어안기 위해, 승려의 인사권을 행사할 때 교단내부의 합의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僧政을 정비해나갔다. 이는 교단 내부의 합의 전통이 국가 정책의 핵심적인 작동원리가 된 매우 드문 사례로 고려시대가 가진 특수성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Authors
- Shiu Hong Choi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A Laboratory of Korean Studies
- Published
- 2025-08-28
- DOI
- https://doi.org/10.25232/ku.2025.64.75
- Primary Topic
- Cultural and Historical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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