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ng Early Modern European Art in Korea and the Global Turn in the History of Art
근대 초기 유럽 미술은 한국에서 조선시대 회화, 불교 조각, 동시대 미술에 비해 수집가들과 미술관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지 못하는 분야이다.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술사학자들의 분포에서도 이러한 경향은 두드러진다. 미술 시장에서는 2022년 프리즈 마스터스를 계기로 근대 초기 유럽 미술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해가 거듭될수록 참여 갤러리와 출품된 작품의 숫자가 줄어드는 것을 보면 적어도 지금까지는 성공적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최근의 전시에서 보이는 대중적 관심은 매우 다른 경향을 드러낸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006-2007년에 개최한 루브르미술관전은 50만 명 이상이 관람하였고, 2022년에 개최된 빈 미술사박물관전과 2023년에 열린 런던 내셔널갤러리전은 전시 기간을 연장해야 할 정도로 성황을 이루었다. 학계와 미술시장, 대중적인 관심 사이에서 보이는 이러한 불일치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한국 사회에서 근대 초기 유럽 미술은 어떤 의의를 지녀왔는가? 미술관과 박물관의 특별전은 대개 연구의 결과물로서 학술적 논의에 기여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의 미술관과 박물관이 전시를 통해 근대 초기 유럽 미술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넘어 이 분야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나아가 국제적으로 미술사학계에 기여할 수 있는 길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이 글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된 특별전들을 통해 1980년대 이후 근대 초기 유럽 미술의 수용 양상을 살펴보고 최근 미술사의 글로벌 전환 속에서 한국에서의 근대 초기 유럽 미술 전시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다.
Authors
- Jeong-Ho Park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Journal of the Association of Western Art History
- Published
- 2025-08-31
- DOI
- https://doi.org/10.16901/jawah.2025.08.63.129
- Primary Topic
- Japanese History and Culture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