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ormation and Expression of Patriotic Martyrdom in Seventh-Century Silla
진흥왕대 대대적인 영토확장 이후 신라는 정국 운영의 안정을 도모하였다. 이를 위해 전몰자를 추념하는 팔관회를 개최하였다. 이후 진평왕대에는 정치와 불교가 더욱 긴밀히 공조하는 체제가 형성되었고, 이 가운데 원광법사는 세속오계를 창안하였다. 이는 당대 신라인들의 의식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br/> 7세기 들어 전쟁이 빈번해지고 규모화되면서 세속오계는 신라인의 순국주의적 관념으로 정착되었다. 전장에서의 순국 지향은 전투력 발휘의 정신적 요체로 기능하였고, 희생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보상과 선양을 통해 내적 결집과 대외 팽창의 순기능을 형성할 수 있었다. 이처럼 신라는 공동체를 위한 과거의 특별한 공헌을 예우하는 제도를 정립하며 애국적 덕성이 발휘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였다. 전장에서의 순국 지향은 전투력 발휘의 정신적 요체로 기능하였고, 국익을 증대하였다.<br/> 특히 위국 순절의 인물전기인 《三國史記》 卷47 列傳7에는 전쟁관의 발현 양상이 드러난다. 국왕에 대한 충성, 생사를 함께하는 전우와의 맹우정신, 임전무퇴 및 결사항전은 공통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덕목이었다. 한편 대규모 전쟁에서는 사기 진작을 위한 순국의 임무가 화랑에게 부여되기도 하였다.<br/> 신라는 순국 인물들을 상징적으로 선양하고, 실질적으로 보상하였다. 사후 추증 및 포상이 제도적으로 정립되자 살아있는 자들은 또 다른 헌신의 주체로서 전쟁에 뛰어들게 되었다. 이러한 방식으로 신라는 대외적 위기를 극복하고 삼국 통일의 기반을 닦을 수 있게 되었다.
Authors
- Junho Moon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Journal of Society for Humanities Studies in East Asia
- Published
- 2025-06-30
- DOI
- https://doi.org/10.52639/jeah.2025.06.71.253
- Primary Topic
- Religious Studies and Spiritual Practic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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