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Key to Suksunyeom: A Study of Hong Gilju’s Jinjanggyeong
본고는 沆瀣洪吉周(1786~1841)의 작품 가운데 하나인 「眞藏經」을 분석하되, 이를 그의 저서인 『孰遂念』과 접맥하여 고찰함으로써 그 의미를 살펴보았다. 단편의 저술인 「진장경」은, 『도덕경』의 주제와 형식을 차용하면서도 작자 스스로 본질적이고 원시적인 道를 사유방식이라는 범주 속에서 찾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이 글은 독특한 형식을 통해 홍길주의 사유의 기저를 집약적이면서도 종합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지만, 이러한 ‘사유’ 혹은 ‘知’의 차원에서 찾은 궁극적인 도의 결과로 새로운 공간을 생성한다는 문예적 발상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숙수념』과 무엇보다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궁극적으로 『숙수념』의 기반이 되는 ‘숙수념이란 공간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숙수념’이야말로 지적 경지에 이른 항해가 새롭게 창조한, 그리하여 기존의 어떤 공간과도 같지않은 또 다른 세계로서의 특징을 분명하게 가지고 있으며, 그런 점에서 「진장경」에서 말한 새로운 공간의 창출을 본격적으로 실현한 세계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숙수념’의 복합적이고 독특한 면모가 ‘지의 담지자로서 새로운 공간을 창조’한다는 발상에서 비롯되어 발전해나간 것으로 파악하는 것은, 『숙수념』 내부의 글에 접근하는 데에도 진일보한 관점을 제공할 수 있다. 두서없이 나열된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혹은 서로 상충 되는 것 같이 보이기도 하는 온갖 『숙수념』 안의 내용과 ‘숙수념’의 공간적 성격들이 큰 틀에서는 이러한 사유 기반을 통해서 마련된 것임을 이해함으로써, 전체를 좀 더 유기적으로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을 종합해 볼 때 『숙수념』의 대관건으로서 「진장경」이 지닌 의의가 확인된다.
Authors
- S Kim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Han Mun Hak Bo
- Published
- 2025-06-30
- DOI
- https://doi.org/10.35496/han.52.6
- Primary Topic
- Chinese history and philosophy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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