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eaning of Emptiness Samādhi in Early Buddhism based on Harivarman’s Interpretation
하리발마의 『성실론(成實論)』에는 삼삼매(三三昧) 셋을 공(空)의 의미 한 가지로써 파 악하는 선관(禪觀)이 나타난다. 이에 근거하면, 공삼매의 의미를 해명하는 것이 삼삼매의 의미를 이해하는 핵심과제가 된다. 『성실론』에서 하리발마는 수많은 경문(經文)을 인용하여 주장의 근거로 삼는 경우가 많 지만, 경문의 출처를 찾아내는 일은 매우 어렵다. 『성실론』 「삼삼매품(三三昧品)」에는 5개 소의 경증(經證)이 있지만, 공삼매의 의미를 밝히는 데 크게 도움되지 않는다. 따라서 현 존하는 남북 양전에서 갖가지 형태로 공삼매의 의미가 서술되는 경문을 먼저 발굴하여 분 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본 논문은 이러한 문제의식에 바탕하여 초기불전에 나타난 공개 념, 공삼매의 의미를 밝히는 데 주력할 것이다. 분석결과 공개념과 공삼매의 의미는 다음의 세 가지로 정리된다. 첫 번째 의미는 ‘없 음, 결여’의 뜻으로 쓰이는 경우이다. 선정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하위 단계에 존재하는 지각작용을 차례로 제거하면서 상위의 선정으로 향상해나가는 과정을 묘사할 때 ‘없음’ 이라는 공의 뜻이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사례이다. 두 번째 의미는 ‘비움’이다. 비움이란 모조리 없앤다는 말이 아니라 마음을 더럽히고 문제를 일으키는 부적절한 감정들을 비워낸다는 뜻이다. 탐욕, 분노, 무지 따위를 양산하 는 외부대상에 끌려나가지 않고 안으로 마음의 힘을 해치는 요소들을 비워나가는 과정을 공으로 해석한 대의가 드러나는 경우이다. 세 번째 의미는 경험 현상의 내용을 구성하는 대상을 실체로 보지 않는 사고방식이다. 망상과 아만에 토대한 중생이라는 생각의 문제점 지적, ‘나[吾我], 남[人], 목숨[壽命]’에 대해 분별하는 생각 없이 헤아리는 경지, 심리 현상을 지어내어 구성하는 작용[行, saṅkhārā]의 근간을 잘라냄, 모든 현상을 공의 이치로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의 확보, 무엇 보다 우리가 존재라고 말하는 경험현상은 모두 텅 비어 있는 것이라고 관찰한다는 논지가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어서 하리발마 삼삼매관의 연원을 찾아낼 수 있다.
Authors
- Junho Kim (ORCID: https://orcid.org/0000-0002-7769-910X)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Journal of the Daedong Philosophical Association
- Published
- 2025-06-30
- DOI
- https://doi.org/10.20539/deadong.2025.111.03
- Primary Topic
- Indian and Buddhist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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