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Critical Review of Chinese Modern Philosopher Ren Jiyu’s Interpretation of Laozi’s Philosophy
이 글은 20세기 현대 중국에서 활동한 중국철학 연구자 런지위(任繼愈, 1916-2009)의 노자철학 해석의 특징과 한계를 검토해 보려는 연구 목표가 있다. 런지위는 네 차례에 걸쳐 『노자』 주석서를 출간한 바 있다. 이 글은 그 가운데 마지막에 출간된 『노자역독(老子譯讀) 을 중심으로 그의 『중국철학사』 저술에서 거론된 노자철학의 내용을 보완하면서 심층적으 로 검토해 보려는 것이다. 이 글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주제를 논의의 대상으로 한다. 즉 (1) 노자철학에의 변증법적 관점 적용에 대한 비판, (2) 노자철학의 남방농경문화 배경론에 대한 비판, (3) 노자가 우민사상을 제창했다는 주장에 대한 비판이다. 이러한 세 가지 주제 적 검토를 통해 이 글은 런지위가 노자철학 해석에 적용한 경제결정론 및 역사결정론의 한 계 및 그가 자신의 시대정신의 한 형태로 선취한 오리엔탈리즘이란 한계에서 벗어날 수 없 음을 지적해 보았다. 노자철학이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삶을 강조함에도, 런지위는 변증 법적 세계관을 적용하여 노자철학을 인위적인 사회 체제와 생산력 및 생산관계의 관점에서 지나치게 단순화한 한계가 있다. 이러한 접근은 노자철학 본연의 의의를 왜곡할 수밖에 없다. 런지위는 노자철학을 남방농경문화의 산물로 규정하거나 노자를 우민사상의 주창자로 해석하는 등 자신의 변증법적 사유에 맞춰 노자철학을 재단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하였는 데, 이는 중국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 국가 이데올로기를 반영한 것임이 확인된다. 런지위의 학문 세계는 1956년 그의 중국공산당 입당과 무신론 전환의 시기를 기점으로 구분되는데, 그의 네 차례에 걸친 『노자』 주석은 모두 이 이후에 출간된 것이다. 이는 런지위의 『노자』 해석에 유물변증법이 결정적인 사상적 기반으로 작용하게 된 중요한 원인 중 하나였다.
Authors
- Jong-Sung Lee (ORCID: https://orcid.org/0000-0002-9789-042X)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Journal of the Daedong Philosophical Association
- Published
- 2025-06-30
- DOI
- https://doi.org/10.20539/deadong.2025.111.09
- Primary Topic
- Educational Reforms and Innovation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