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ultural Meaning of Suffering - Focusing on Schopenhauer’s Critique of Modern Culture

현대문화는 고통을 삶의 본질적 조건으로 수용하기보다는, 제거하거나 회피해야 할 문제로 간주하는 경향을 보인다. 감정은 실존의 깊이를 드러내는 방식이 아니라, 심리적 안정과 일상 적 소통의 수단으로 소비되고 있으며, 예술과 종교를 포함한 문화 형식들 또한 고통을 은폐하 거나 소진시키는 방향으로 변형되고 있다. 이로 인해 고통은 더 이상 인간 실존의 성찰 대상이 아니라 문화산업이나 자기계발 담론 속에서 단순히 극복해야 할 장애로 처리되고 있다. 이러한 문화적 조건에 대응하여 본고는 쇼펜하우어 철학이 제시하는 고통의 형이상학 적 의미와 그 문화철학적 함의를 검토하고자 한다. 쇼펜하우어는 고통을 세계 자체에 내재 된 구조로 파악하며, 이를 존재의 진실로 응시해야 할 것으로 파악한다. 그에게 예술은 맹 목적 의지로부터의 일시적 해방을, 윤리는 동정심을 통한 개체성의 일시적 소멸을 의미하 며, 종교는 고통의 본질을 상징적으로 매개하는 문화적 형식을 각각 함축하고 있다. 우리 는 쇼펜하우어의 이러한 사유를 통해 쇼펜하우어가 제시하는 고통에 대한 철학적 응답의 세 가지 형식을 살펴보고자 한다. 본고는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현대문화의 고통 회피적 구조와 예술, 윤리, 종교에 내재된 존재론적 가능성을 복원하고자 한다. 이것은 쇼펜하우 어의 철학이 이와 같은 현실에 대해 고통의 존재론적 의미를 환기시키며, 인간 실존의 깊 이를 회복하고자 하는 비판적 사유의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Authors

Publication Details

Journal
Journal of the Daedong Philosophical Association
Published
2025-06-30
DOI
https://doi.org/10.20539/deadong.2025.111.05
Primary Topic
Philosophical Ethics and Theory
Typ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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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ultural Meaning of Suffering - Focusing on Schopenhauer’s Critique of Modern Culture

Jae-Min Nam
Journal of the Daedong Philosophical Association
Philosophical Ethics and Theory
article

The Cultural Meaning of Suffering - Focusing on Schopenhauer’s Critique of Modern Culture

Jae-Min 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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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현대문화는 고통을 삶의 본질적 조건으로 수용하기보다는, 제거하거나 회피해야 할 문제로 간주하는 경향을 보인다. 감정은 실존의 깊이를 드러내는 방식이 아니라, 심리적 안정과 일상 적 소통의 수단으로 소비되고 있으며, 예술과 종교를 포함한 문화 형식들 또한 고통을 은폐하 거나 소진시키는 방향으로 변형되고 있다. 이로 인해 고통은 더 이상 인간 실존의 성찰 대상이 아니라 문화산업이나 자기계발 담론 속에서 단순히 극복해야 할 장애로 처리되고 있다. 이러한 문화적 조건에 대응하여 본고는 쇼펜하우어 철학이 제시하는 고통의 형이상학 적 의미와 그 문화철학적 함의를 검토하고자 한다. 쇼펜하우어는 고통을 세계 자체에 내재 된 구조로 파악하며, 이를 존재의 진실로 응시해야 할 것으로 파악한다. 그에게 예술은 맹 목적 의지로부터의 일시적 해방을, 윤리는 동정심을 통한 개체성의 일시적 소멸을 의미하 며, 종교는 고통의 본질을 상징적으로 매개하는 문화적 형식을 각각 함축하고 있다. 우리 는 쇼펜하우어의 이러한 사유를 통해 쇼펜하우어가 제시하는 고통에 대한 철학적 응답의 세 가지 형식을 살펴보고자 한다. 본고는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현대문화의 고통 회피적 구조와 예술, 윤리, 종교에 내재된 존재론적 가능성을 복원하고자 한다. 이것은 쇼펜하우 어의 철학이 이와 같은 현실에 대해 고통의 존재론적 의미를 환기시키며, 인간 실존의 깊 이를 회복하고자 하는 비판적 사유의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Journal of the Daedong Philosophical AssociationVol.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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