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ing Seo Soo-jin’s novel “Korean Teachers” from a multicultural perspective: focus on “Multicultural Society Without Multiculturalism”
이 연구는 서수진의 장편소설 『코리안 티처』를 ‘다문화 없는 다문화 사회’에 초점을 맞춰 고찰하였다. 2장에서는 한국 사회가 진정한 의미의 다문화주의를 실천하지 못하고 있음을 밝혔고, 3장에서는 몰락의 서사를 희망의 서사로 역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찾았다. 2장에서 밝힌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교육의 논리가 아닌 시장의 논리로 운영되다 문을 닫게 되는 ‘H대학 어학당’은 다문화 없는 다문화 한국 사회의 실체를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재현한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인권・환대・공존과 같은 추상적 도덕이 아니라 유학생 정책을 포함한 이민정책의 구체적 개혁이다. 그리고 이것이 『코리안 티처』를 ‘고학력 비정규직 여성들의 일하는 이야기’를 넘어서 ‘한국 사회 다문화 담론과 정책’을 반성하는 소설로 읽어야 하는 이유이다. 3장에서 찾은 내용은 다음과 같다. 소설에 등장하는 개성이 뚜렷한 네명의 초점 화자 ‘선이’, ‘미주’, ‘가은’, ‘한희’는 구조적 문제로 발생한 위기에 봉착한다. 하지만 모든 책임은 개인에게 전가된다. 이러한 위기를 경험하면서, 네 명의 초점 화자는 한국어에 대한 사유를 매개로 몰락의 서사를 희망의 서사로 역전시킬 가능성을 보여준다. 그중에서도 ‘한희’의 한국어 미래시제에 대한 생각의 변화가 중요하다. ‘한희’는 처음에는 ‘한국어에 미래시제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임신을 계기로 ‘한국어에 미래시제가 있다’고 생각을 바꾼다. 주목할 점은, 태어날 아이의 부모가 한국인 ‘한희’와 영국인 ‘제이콥’의 아이라는 것이다. 태어날 아이를 위해서, 미래는 의지도 추측도 아닌 완전한 사실로 존재해야 한다. 하지만 『코리안 티처』에서 찾아낸 몰락의 서사를 희망의 서사로 역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은 말 그대로 가능성일 뿐이다. 이러한 가능성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고립에서 벗어나 연대로 나아가야 한다. 이는 소설의 몫이 아니라 한국 사회의 몫이다. 이제라도 한국 사회는 다문화 담론과 정책을 반성하여 더 나은 다문화 담론과 정책을 실행해야 한다.
Authors
- Chan-Youl Ryu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Journal of Multi-Cultural Contents Studies
- Published
- 2025-06-30
- DOI
- https://doi.org/10.15400/mccs.2025.06.52.02
- Primary Topic
- Asian Culture and Media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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