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the meaning of the novels of a local newspaper 『Gyeongnam Ilbo』 in the early modern period
본 논문의 목적은 근대 초기 유일한 지역신문이었던 『경남일보』에 연재된 소설을 분석하고 그 의미를 고구하는데 있다. 『慶南日報』는 1909년 8월 19일, 대한제국 정부의 인가로 경남 진주지역에서 발행된 근대 초기 한국의 유일한 지역신문이다. 장지연을 주필로 하여 동년 10월 12일 주주총회(株主總會)를 개최하고 사흘 후인 10월 15일 창간호를 간행하였다. 소설은 『경남일보』의 발행 목적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소설을 통해 교육과 계몽이라는 목적을 문학적으로 달성하려는 시도가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신문은 법령이나 행정, 중앙정계 동향 등 주로 정보전달 위주였고 지역민의 일상이나 감정이 투영된 내용은 거의 없었다. 따라서 순한 글 소설의 도입은 신문이 매체로서 지역민과 정서적으로 소통하려는 전환점이었다. 또한, 순한글이라는 문체의 변화 역시 부녀자 등 새로운 독자층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br/> 게재된 소설은 <교기원(巧奇冤)>, <금산거사(琴汕居士)>, <무정화(無情花)>, <옥련당(玉蓮堂)>, <운외운(雲外雲)> 등이 있다. 이들 소설은 점차 작가명을 공개하고 장르를 구분하는 등 문학작품으로서의 위상을 갖추기 시작했다. 특히 <교기원>과 <금산거사>는 완결된 형태로 남아 있어 본 연구에서는 이 두 작품을 중심으로 분석이 이루어졌다.<br/> 『경남일보』는 초기에 정보제공 기능에만 집중했으며, 지역민과의 정서적 소통은 거의 없었다. 그러한 점에서 『慶南日報』의 소설 도입과정은 지역민과의 소통으로 기능을 확장한 사례로 의미가 있다. 특히 1면 고정란이었던 <삼강의 일사>가 소설로 대체된 것은 유교적 도덕 담론에서 탈피해 독자 수요에 따른 콘텐츠 전환을 보여준다. 이는 근대 초기 한국 사회에서 신문이 지역민과의 새로운 접점을 형성하며 문학과 교육, 계몽의 통합적 기능을 수행하고자 했던 중요한 사례로 평가할 수 있다.
Authors
- Hee Joo Kim (ORCID: https://orcid.org/0000-0003-1585-8184)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Journal of Korean Fiction Research
- Published
- 2025-06-30
- DOI
- https://doi.org/10.20483/jkfr.2025.06.98.37
- Primary Topic
- Asian Culture and Media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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