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istory and Culture of Baengnyeon-sa in Seoul : Focusing on Its Designation and Operation as a Royal Memorial Temple during the Joseon Dynasty
이 논문은 조선시대 백련사의 역사적 전개를 왕실의 원당 설치와 佛事를 중심으로 고찰한 연구이다. 백련사는 의숙공주의 묘를 수호하고 제향을 담당하던 사찰로, 공주의 원당임에도 조선 왕실로부터 예외적으로 지속적인 보호와 후원을 받은 사례에 해당한다. 의숙공주가 후사 없이 요절하자, 왕실은 직접 제향을 관장하다가 이후에는 왕자들을 시양자로 지정하여 제사를 계승토록 하였다. 특히 공주의 봉사손이었던 진성대군이 중종으로 즉위하면서, 백련사는 명종대까지도 왕실의각별한 관리와 지원을 받았다. 그러나 백련사에 대한 왕실의 특혜는 명종대에 이르러 사림과의 갈등을 초래하였다. 도성에서 불과 4km 떨어진 지리적 이점과 수려한 자연환경 덕분에 백련사는 유생들의 독서처로 널리 활용되었으나, 문정왕후 주도로 시행된 ‘내원당 완호법’에 따라 유생들의 출입이 금지되면서 논란이 발생하였다. 정토사에 출입한 유생의 과거 응시 자격이 일시적으로 박탈되는 등의 강경한 조치가 시행되었고, 사헌부가 강력히 시정을 요구하였으나 명종은 이를 철회하지 않았다. 임진왜란 이후에는 선조의 명에 따라 서7남 인성군이 제사를 담당하게 되었고, 백련사는 조선 후기까지 왕실원당으로서의 위상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후 순조·철종 대에도 영안부원군 김조순 가문이 중창 불사에 시주하는 등 백련사에 대한 후원이 지속되었다. 도성 인근에 위치한 백련사가 조선시대 내내 존속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왕실의 정치적·경제적 후원, 명문 사대부 가문의 시주, 그리고 민중의 정토신앙이라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였다. 그 중에서도 왕실원당으로서의 제도적 지위와 재정적 지원은 백련사의 사세 유지에 중요한 기반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Authors
- Hyojeong Tak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Dongak Art History
- Published
- 2025-06-30
- DOI
- https://doi.org/10.17300/dah.2025.37.1
- Primary Topic
- Cultural and Historical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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