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the Buddhist Painting of the Ten Underworld Kings at Baengnyeonsa Temple, Seodaemun-gu, Seoul
서울 서대문구 백련사 명부전에 봉안된 <시왕도>는 조선 말기 백련사의 불교문화유산을 대표 하는 우수한 작품이다. 백련사 <시왕도>는 과거에 도난과 회수의 과정을 거쳤으며 화폭을 재 표구 한 이력으로 인해 화면 외곽과 화기가 손상되었으나, 19세기 후반 서울·경기지역에서 제작된 동일 유형의 시왕도의 제작현황과 도상의 전승 과정을 면밀히 파악할 수 있는 불화이다. 본 연구에서는 서울 서대문구 백련사 명부전에 봉안된 <시왕도>의 화풍과 제작시기를 분석하 고, 19세기 후반 서울·경기지역에서 새롭게 제작된 시왕도의 특징을 규명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그 결과, 백련사 <시왕도>의 제작 시기는 불화불사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진 1899년과 1911년 사이일 것으로 추정되고, 시왕도의 한 폭인 <사자도>의 화승 斗欽의 행적과 화풍을 분석하여 제 작 시기가 1911년에 근접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백련사 <시왕도>를 중심으로 약 30년간 수도권 지역에서 공유한 시왕도의 화면 구성을 분석하여 선행 연구에서 제시된 의견과 달리 하나의 동일 초본이 확산된 것이 아니라 복수의 초본이 존재했을 가능성을 제시했고 화면 구성의 변용과 재구 성의 과정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새로운 유형의 불화를 실질적으로 제작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 요한 역할을 담당한 것은 화승들의 역량이었으나, 이들은 기존 불화에서 볼 수 없는 현실과 가상 의 ‘궁’ 및 ‘권위’와 관련된 구성 요소를 화면 상부에 적극 차용했다. 명부세계의 왕을 실존하는 궁 궐의 月臺라는 요소를 통해 현실의 왕과 동일한 위계에 배치하는 새로운 화면 구성을 창안했다. 이러한 화면 구성의 등장은 현세에서의 복을 염원하고 공덕을 쌓아 극락으로 향하고자 하는 왕실 과 권력자들의 강한 의지에서 비롯된 결과로 해석했다.
Authors
- Hyung-Gon Kim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Dongak Art History
- Published
- 2025-06-30
- DOI
- https://doi.org/10.17300/dah.2025.37.6
- Primary Topic
- Cultural and Historical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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