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oden Tablets and the Stratigraphic Character of the Seokmok-ri 143-16 Site in Buyeo

이 글은 2022년에 발굴한 부여 석목리 143-16번지 2문화층에서 출토된 목간 1점(석목리 143-16 17호)을 소개하고, 사비 도성 내에서 해당 유적이 갖는 위상을 파악하기 위해 작성되었다. Ⅱ장에서는 석목리 143-16번지와 그에 연접하는 석목리 143-15번지 유적에서 발굴된 층위와 유구의 변화상을 분석하였다. 이 일대의 층위는 크게 상층(3문화층)과 하층(1·2문화층)으로 구분되는데, 양자는 문헌사료에 나오는 612년 大洪水를 기점으로 나누어지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 하층인 1·2문화층의 구분은 1문화층에서 579년에 주조하여 589년까지 사용한 太貨六銖錢이 발견되고, 또 연화문수막새와 녹유벼루다리 등이 발견되어 그 중심 시기는 6세기 후엽으로 추정된다. 2문화층의 경우 그보다 늦은 6세기 말부터 7세기 초라고 할 수 있다. 이 유적은 1 ·2문화층에서 3문화층으로 변화하지만 발굴된 유구나 유물 양상이 비슷해서 공방과 같은 수공업 생산시설로서의 성격이 시종일관 유지된 것으로 생각된다.<br/> Ⅲ장에서는 2017년 상층에서 발견된 2점의 목간에 더하여 새로 발견된 목간 1점을 소개하였다. 신출토목간의 경우 앞뒷면에서 묵서가 확인되지만 ‘前卩’ 이외에는 확정할 수 있는 글자가 없다. 상층에서도 前部가 묵서된 목간이 발견되었지만 2점밖에 되지 않아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 석목리 일대에서 목간뿐 아니라 중국 동전과 일본계 스에키, 고구려계 암문토기 등이 출토되어, 이 일대가 인접하는 쌍북리56번지 유적과 유사하게 다양한 물품과 사람이 활발하게 왕래하는 물류거점이었음을 유추할 수 있다. 쌍북리·석목리 일대는 단순히 물품의 소비지나 저장시설뿐 아니라 청동이나 유리 제품을 생산하는 공방이 함께 존재하였다.

Authors

Publication Details

Journal
Wooden Documents and Inscriptions Studies
Published
2025-06-30
DOI
https://doi.org/10.35302/wdis.2025.06.34.7
Primary Topic
Image Processing and 3D Reconstruction
Typ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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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den Tablets and the Stratigraphic Character of the Seokmok-ri 143-16 Site in Buyeo

Lee Byongho
Wooden Documents and Inscriptions Studies
Image Processing and 3D Reconstru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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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den Tablets and the Stratigraphic Character of the Seokmok-ri 143-16 Site in Buyeo

Lee Byo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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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이 글은 2022년에 발굴한 부여 석목리 143-16번지 2문화층에서 출토된 목간 1점(석목리 143-16 17호)을 소개하고, 사비 도성 내에서 해당 유적이 갖는 위상을 파악하기 위해 작성되었다. Ⅱ장에서는 석목리 143-16번지와 그에 연접하는 석목리 143-15번지 유적에서 발굴된 층위와 유구의 변화상을 분석하였다. 이 일대의 층위는 크게 상층(3문화층)과 하층(1·2문화층)으로 구분되는데, 양자는 문헌사료에 나오는 612년 大洪水를 기점으로 나누어지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 하층인 1·2문화층의 구분은 1문화층에서 579년에 주조하여 589년까지 사용한 太貨六銖錢이 발견되고, 또 연화문수막새와 녹유벼루다리 등이 발견되어 그 중심 시기는 6세기 후엽으로 추정된다. 2문화층의 경우 그보다 늦은 6세기 말부터 7세기 초라고 할 수 있다. 이 유적은 1 ·2문화층에서 3문화층으로 변화하지만 발굴된 유구나 유물 양상이 비슷해서 공방과 같은 수공업 생산시설로서의 성격이 시종일관 유지된 것으로 생각된다.<br/> Ⅲ장에서는 2017년 상층에서 발견된 2점의 목간에 더하여 새로 발견된 목간 1점을 소개하였다. 신출토목간의 경우 앞뒷면에서 묵서가 확인되지만 ‘前卩’ 이외에는 확정할 수 있는 글자가 없다. 상층에서도 前部가 묵서된 목간이 발견되었지만 2점밖에 되지 않아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 석목리 일대에서 목간뿐 아니라 중국 동전과 일본계 스에키, 고구려계 암문토기 등이 출토되어, 이 일대가 인접하는 쌍북리56번지 유적과 유사하게 다양한 물품과 사람이 활발하게 왕래하는 물류거점이었음을 유추할 수 있다. 쌍북리·석목리 일대는 단순히 물품의 소비지나 저장시설뿐 아니라 청동이나 유리 제품을 생산하는 공방이 함께 존재하였다.

Wooden Documents and Inscriptions StudiesVol.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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