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 Reinterpretation of Yeongcheon Cheongjebi Byeongjinmyeong and Jeongwonmyeong

이 글은 영천 청제비 병진명(536년)과 정원명(798년)의 내용을 보다 정확히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br/> 병진명의 내용은 4단락으로 나눌 수 있고, 역역 동원에 관한 제3단락을 재검토한다. 먼저 그동안 여러 판독이 제시된 제4행 제4자를 ‘別’자로, ‘方’으로 판독된 같은 행 제9자를 새로 ‘兩’자로 판독하였다. 兩자에는 25명의 편제 단위라는 뜻이 있으므로 제3단락 ‘作人/七千人別二百八十兩’은 “작인 7000인을 280량으로 나누었다”라는 뜻으로 이해된다. 이 작인에 대해 지방민을 전국적으로 동원한 것으로 보는 설도 있지만, 역명 부분에 지방민이 2명밖에 없고 대부분이 왕경인이기 때문에 왕경에서 동원되었다고 이해된다. 동원 기간을 대구 오작비와 비교해서 계산한 결과 10일 이하였다고 추측하였다.<br/> 정원명의 내용도 4단락으로 나눌 수 있다. 제2단락 (1)에서는 제2행 제5자가 종래 ‘洑’로 판독되어 수리시설로 해석되었지만, 삼수변이 없는 것을 근거로 ‘狀’자로 판독하는 것이 옳다고 보고 공문서 양식의 일종일 가능성을 지적하였다. ‘謂狀堤傷’이라는 부분을 “내용은 다음과 같다. 狀에 따르면 제방이 상하였다고 한다.”라는 뜻으로 해석하였다.<br/> 제2단락 (2)의 제방 규모에 관한 부분에서 ‘上排堀里’가 종래 새로 설치된 배수관으로 해석되었지만, 길이 12보(21.6m)가 제방 폭에 비해서 짧으므로 그렇게 보기 어렵다고 지적하였다. 한자 뜻으로 해석해서 “제방 윗부분을 물리쳐 판 부분”, 즉 제방이 상한 부분의 폭을 뜻하는 것으로 보았다.<br/> 제4단락의 수리 공사 담당자에 관한 부분에서는 해석의 전제로 비문 앞부분과 대응하는 것을 지적하였다. 종래 제12행 ‘加大守須梁’를 군태수가 부명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었지만, 제3단락에 나오는 ‘典大等’에 대응하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지적하였고 구체적인 해석을 몇 가지 제시하였다.

Authors

Publication Details

Journal
Wooden Documents and Inscriptions Studies
Published
2025-06-30
DOI
https://doi.org/10.35302/wdis.2025.06.34.109
Primary Topic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Studies
Type
article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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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 Reinterpretation of Yeongcheon Cheongjebi Byeongjinmyeong and Jeongwonmyeong

Shigeru HASHIMOTO
Wooden Documents and Inscriptions Studies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Stu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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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 Reinterpretation of Yeongcheon Cheongjebi Byeongjinmyeong and Jeongwonmyeong

Shigeru HASHIM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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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이 글은 영천 청제비 병진명(536년)과 정원명(798년)의 내용을 보다 정확히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br/> 병진명의 내용은 4단락으로 나눌 수 있고, 역역 동원에 관한 제3단락을 재검토한다. 먼저 그동안 여러 판독이 제시된 제4행 제4자를 ‘別’자로, ‘方’으로 판독된 같은 행 제9자를 새로 ‘兩’자로 판독하였다. 兩자에는 25명의 편제 단위라는 뜻이 있으므로 제3단락 ‘作人/七千人別二百八十兩’은 “작인 7000인을 280량으로 나누었다”라는 뜻으로 이해된다. 이 작인에 대해 지방민을 전국적으로 동원한 것으로 보는 설도 있지만, 역명 부분에 지방민이 2명밖에 없고 대부분이 왕경인이기 때문에 왕경에서 동원되었다고 이해된다. 동원 기간을 대구 오작비와 비교해서 계산한 결과 10일 이하였다고 추측하였다.<br/> 정원명의 내용도 4단락으로 나눌 수 있다. 제2단락 (1)에서는 제2행 제5자가 종래 ‘洑’로 판독되어 수리시설로 해석되었지만, 삼수변이 없는 것을 근거로 ‘狀’자로 판독하는 것이 옳다고 보고 공문서 양식의 일종일 가능성을 지적하였다. ‘謂狀堤傷’이라는 부분을 “내용은 다음과 같다. 狀에 따르면 제방이 상하였다고 한다.”라는 뜻으로 해석하였다.<br/> 제2단락 (2)의 제방 규모에 관한 부분에서 ‘上排堀里’가 종래 새로 설치된 배수관으로 해석되었지만, 길이 12보(21.6m)가 제방 폭에 비해서 짧으므로 그렇게 보기 어렵다고 지적하였다. 한자 뜻으로 해석해서 “제방 윗부분을 물리쳐 판 부분”, 즉 제방이 상한 부분의 폭을 뜻하는 것으로 보았다.<br/> 제4단락의 수리 공사 담당자에 관한 부분에서는 해석의 전제로 비문 앞부분과 대응하는 것을 지적하였다. 종래 제12행 ‘加大守須梁’를 군태수가 부명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었지만, 제3단락에 나오는 ‘典大等’에 대응하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지적하였고 구체적인 해석을 몇 가지 제시하였다.

Wooden Documents and Inscriptions StudiesVol.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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