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reading Politics as a Vocation : ‘Occasional Politicians’ and Their Three Mindscapes

막스 베버의 「직업으로서의 정치」는 주로 직업 정치인(Berufspolitiker)에 초점을 맞추어 널리 읽힌다. 그러나 이 논문은 평범한 시민, 즉 ‘임시정치인’(Gelegenheitspolitiker)에 관한 베버의 경고에 주목하여 「직업으로서의 정치」를 독해한다. 본 논문은 베버가 시민들이 쉽게 빠질 수 있다고 제시한 세 가지 우려스러운 상태인 ‘비분강개’, ‘기능적 삶’, ‘신비주의적 현세도피’를 ‘마음 풍경’이라는 개념으로 재구성한다. 특히 주요 한국어 번역본에서 간과해 온 중요한 번역상의 모호성을 검토하며, 독일어 바나우젠툼(Banausentum)의 번역어로 ‘속물주의’ 혹은 ‘속물근성’보다는 ‘기능적 삶’이 더 적절할 수 있음을 주장한다. 이러한 심성은 ‘세상과 직업을 무덤덤하게 받아들임’과 함께 하나의 통일된 기질로 해석되어야 한다. 베버의 ‘직업’/‘소명’ 개념에 대한 엄밀한 해석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의분’(tonemesan) 개념과 ‘장인스러움’(banausos) 개념에 대한 분석의 도움을 받아, 이 논문은 위의 세 마음 풍경을 일반 시민들이 한편으로는 자본주의적 합리성(‘쇠우리’)이 낳은 직업적 요구의 압박과 다른 한편으로는 당파적인 대중 민주주의 체제 내 정치 동원의 압력 사이에서 빠질 수 있는 정서적, 심리적 위험으로 조명한다. 궁극적으로 본 연구는 베버를 따라 현대 민주주의적 삶에 내재된 일반 시민들이 겪기 쉬운 실망과 좌절을 미리 체험하면서, 대안적인 규범적 지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Authors

Publication Details

Journal
The Korean Journal of Humanities and the Social Sciences
Published
2025-06-30
DOI
https://doi.org/10.46349/kjhss.2025.06.49.2.155
Primary Topic
Political Science Research and Education
Typ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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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reading Politics as a Vocation : ‘Occasional Politicians’ and Their Three Mindscapes

Juman Kim
The Korean Journal of Humanities and the Social Sciences
Political Science Research and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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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reading Politics as a Vocation : ‘Occasional Politicians’ and Their Three Mindscapes

Juma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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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막스 베버의 「직업으로서의 정치」는 주로 직업 정치인(Berufspolitiker)에 초점을 맞추어 널리 읽힌다. 그러나 이 논문은 평범한 시민, 즉 ‘임시정치인’(Gelegenheitspolitiker)에 관한 베버의 경고에 주목하여 「직업으로서의 정치」를 독해한다. 본 논문은 베버가 시민들이 쉽게 빠질 수 있다고 제시한 세 가지 우려스러운 상태인 ‘비분강개’, ‘기능적 삶’, ‘신비주의적 현세도피’를 ‘마음 풍경’이라는 개념으로 재구성한다. 특히 주요 한국어 번역본에서 간과해 온 중요한 번역상의 모호성을 검토하며, 독일어 바나우젠툼(Banausentum)의 번역어로 ‘속물주의’ 혹은 ‘속물근성’보다는 ‘기능적 삶’이 더 적절할 수 있음을 주장한다. 이러한 심성은 ‘세상과 직업을 무덤덤하게 받아들임’과 함께 하나의 통일된 기질로 해석되어야 한다. 베버의 ‘직업’/‘소명’ 개념에 대한 엄밀한 해석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의분’(tonemesan) 개념과 ‘장인스러움’(banausos) 개념에 대한 분석의 도움을 받아, 이 논문은 위의 세 마음 풍경을 일반 시민들이 한편으로는 자본주의적 합리성(‘쇠우리’)이 낳은 직업적 요구의 압박과 다른 한편으로는 당파적인 대중 민주주의 체제 내 정치 동원의 압력 사이에서 빠질 수 있는 정서적, 심리적 위험으로 조명한다. 궁극적으로 본 연구는 베버를 따라 현대 민주주의적 삶에 내재된 일반 시민들이 겪기 쉬운 실망과 좌절을 미리 체험하면서, 대안적인 규범적 지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The Korean Journal of Humanities and the Social SciencesVol. 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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