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cist Italy’s Narration of the Middle Ages and the Renaissance in State School Textbooks
본 연구는 이탈리아 파시즘이 중세와 르네상스에 대한 역사서술을 어떻게 재구성했으며, 이러한 역사관이 초등학교 국정교과서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를 분석한다. 기존의 연구들이 주로 고대 로마나 리소르지멘토에 대한 파시스트 해석에 초점을 맞춘 반면, 본 논문은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중세와 르네상스를 대상으로 파시즘 정권이 민족의 연속성과 정권의 정당성을 정립하는 데 어떻게 역사를 활용했는지 조명한다. 젠틸레, 에르콜레, 솔미 등 주요 파시스트 지식인들의 역사 담론을 분석하고, 그들이 중세를 정치적 혼란 속에서도 문화적, 정신적 회복력이 유지된 시기로, 르네상스를 민족적 영광과 위험한 개인주의가 병존한 시대라는 이중적 유산으로 규정했음을 밝힌다. 또한 이와 같은 해석이 1930∼40년대 국정교과서에 반영되어, 가톨릭을 로마성(Romanita)의 계승자로 제시하고, 코무네에서 시뇨리아로의 전환을 권위주의 정권의 역사적 필연으로 정당화하며, 단테, 마키아벨리 등의 인물을 파시즘적 상징으로 재구성했음을 보여준다. 파시즘의 역사교육은 단순한 정치 선전을 넘어, 파시즘이 수천 년 민족정신의 최종적 계승자라는 일관된 서사를 구축하려는 시도였으며, 이를 통해 국가주의적 자부심을 고취하고 미래 세대의 의식을 형성하는 도구로 기능했다.
Authors
- Moon Junyoung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Western History Review
- Published
- 2025-06-30
- DOI
- https://doi.org/10.46259/whr.165.4
- Primary Topic
- Italian Fascism and Post-war Society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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