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dric Jameson’s Cultural Logic of Late Capitalism: ‘Dialectical’ Project between Modernism and Postmodernism

우리는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이 공존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포스트모더니즘은 모더니즘을 출발점으로 삼고, 양자의 관계는 연속 또는 발전적이기도 하고 단절 내지는 해체적이기도 하다. 주지하는바 독일 프랑크푸르트학파가 전자의 노선을 취했다면 프랑스 구조주의자들이 후자의 입장을 견지했다. 미국의 문화평론가이자 마르크스주의 정치이론가로서 프레드릭 제임슨은 후기 자본주의의 문화 논리로서 포스트모더니즘을 다룬다. 제임슨은 초기 자본주의에서 후기 자본주의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사회현상에 예의주시하면서 특히 예술과 문화의 지각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리고 후기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비가 극대화되고 디지털 기반의 문화 소비가 양극화로 치닫는 현상에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포스트모더니즘 담론을 ‘변증법’적으로 전개한다.제임슨 스스로 ‘진정한 변증법적 방법(the truly dialectical method)’이라고 부르는 변증법적 비평은 기본적으로 일종의 ‘마르크스적이고 헤겔적’인 접근 방식이다. 하지만 제임슨은 변증법적 사고를 철학이 아닌 ‘이론’으로 규정하면서 형이상학적인 철학과 거리를 둔다. 제임슨의 ‘변증법적’ 기획 관련 ‘이론’은 한편으로는 찬-모더니즘의 프랑크푸르트학파와 연결되어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반-모더니즘의 후기구조주의자와 연대한다. 근대적 주체에 의해 객체가 대상화되고, 양자간 합일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제임슨은 근대에 대한 비판적인 관점을 근대로부터 확보할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후기 자본주의 시대의 문화 논리로서 포스트모더니즘이 전체로서의 문화를 해체한다고 진단하는데, 바로 이 지점에서 변증법적 비평 관련 제임슨 ‘이론’의 독창성을 발견할 수 있다.2024년 9월, 프레드릭 제임슨이 향년 90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20세기 중후반과 21세기 초반에 걸쳐 포스트모더니즘 담론을 주도한 제임슨이 우리에게 남긴 메시지는 분명하다. 비록 동시대인이라는 제한된 시각으로 포스트모더니즘 담론에 동참할 수밖에 없지만 결국 개인의 실천적인 차원에서 동시대의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포스트모더니즘도 모더니즘과 마찬가지로 서구의 산물이고 서구인의 역사 인식과 시대 인식에서 비롯되었다. 따라서 대한민국에서 서구발 포스트모더니즘 담론을 그대로 수용하고 답습하는 것은 제한적일 수 있다. 하지만 21세기 글로벌 사회에서는 대한민국의 위상이 대한민국을 넘어섰고 공간의 이질감과 물리적 거리가 실제로 좁혀졌다. 이런 상황에서 제임슨의 후기 자본주의의 문화 논리로서 포스트모더니즘 담론이 대한민국에서 동시대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해법이 될 수 있다.

Authors

Publication Details

Journal
Comparative Literature
Published
2025-06-30
DOI
https://doi.org/10.21720/complit96.02
Primary Topic
Political Economy and Marxism
Typ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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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dric Jameson’s Cultural Logic of Late Capitalism: ‘Dialectical’ Project between Modernism and Postmodernism

Sunhi Hong
Comparative Literature
Political Economy and Marx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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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dric Jameson’s Cultural Logic of Late Capitalism: ‘Dialectical’ Project between Modernism and Postmodernism

Sunhi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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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우리는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이 공존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포스트모더니즘은 모더니즘을 출발점으로 삼고, 양자의 관계는 연속 또는 발전적이기도 하고 단절 내지는 해체적이기도 하다. 주지하는바 독일 프랑크푸르트학파가 전자의 노선을 취했다면 프랑스 구조주의자들이 후자의 입장을 견지했다. 미국의 문화평론가이자 마르크스주의 정치이론가로서 프레드릭 제임슨은 후기 자본주의의 문화 논리로서 포스트모더니즘을 다룬다. 제임슨은 초기 자본주의에서 후기 자본주의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사회현상에 예의주시하면서 특히 예술과 문화의 지각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리고 후기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비가 극대화되고 디지털 기반의 문화 소비가 양극화로 치닫는 현상에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포스트모더니즘 담론을 ‘변증법’적으로 전개한다.제임슨 스스로 ‘진정한 변증법적 방법(the truly dialectical method)’이라고 부르는 변증법적 비평은 기본적으로 일종의 ‘마르크스적이고 헤겔적’인 접근 방식이다. 하지만 제임슨은 변증법적 사고를 철학이 아닌 ‘이론’으로 규정하면서 형이상학적인 철학과 거리를 둔다. 제임슨의 ‘변증법적’ 기획 관련 ‘이론’은 한편으로는 찬-모더니즘의 프랑크푸르트학파와 연결되어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반-모더니즘의 후기구조주의자와 연대한다. 근대적 주체에 의해 객체가 대상화되고, 양자간 합일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제임슨은 근대에 대한 비판적인 관점을 근대로부터 확보할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후기 자본주의 시대의 문화 논리로서 포스트모더니즘이 전체로서의 문화를 해체한다고 진단하는데, 바로 이 지점에서 변증법적 비평 관련 제임슨 ‘이론’의 독창성을 발견할 수 있다.2024년 9월, 프레드릭 제임슨이 향년 90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20세기 중후반과 21세기 초반에 걸쳐 포스트모더니즘 담론을 주도한 제임슨이 우리에게 남긴 메시지는 분명하다. 비록 동시대인이라는 제한된 시각으로 포스트모더니즘 담론에 동참할 수밖에 없지만 결국 개인의 실천적인 차원에서 동시대의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포스트모더니즘도 모더니즘과 마찬가지로 서구의 산물이고 서구인의 역사 인식과 시대 인식에서 비롯되었다. 따라서 대한민국에서 서구발 포스트모더니즘 담론을 그대로 수용하고 답습하는 것은 제한적일 수 있다. 하지만 21세기 글로벌 사회에서는 대한민국의 위상이 대한민국을 넘어섰고 공간의 이질감과 물리적 거리가 실제로 좁혀졌다. 이런 상황에서 제임슨의 후기 자본주의의 문화 논리로서 포스트모더니즘 담론이 대한민국에서 동시대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해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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