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i Chong-jun’s Rewriting of Dazai Osamu: A Comparative Study of The Setting Sun and Now We Should Lift Our Cup
본 논문은 이청준의 『이제 우리들의 잔을』을 『사양』을 다시 쓴 작품으로 읽을 것을 제안하고, 이청준이 수행한 『사양』 다시 쓰기의 양상과 그 의미를 분석하였다. 고도 경제 성장의 시기였던 1970년대 초에 이청준은 몰락의 서사인 『사양』을 다시 쓰기의 대상으로 소환함으로써 찬란한 발전 대신 몰락을 형상화하였다. 그런데 다자이 오사무는 『사양』에서 ‘과거와의 단절’을 형상화했지만, 이청준은 그것을 ‘과거의 지속’으로 다시 썼다. 이청준의 다른 텍스트들에 나타난 문제의식을 고려한다면, 『이제 우리들의 잔을』에 나타난 ‘과거의 지속’은 특수한 삶의 방식들을 동질화하고 획일화하는 경제 개발과 근대화 계획에 대한 저항의 의미를 지닌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소설이 환영받지 못하는 시대가 되었다 해도 계속해서 소설을 통해 ‘불편한 진실’을 다루겠다는 소설가로서의 윤리와 관련되어 있다고도 볼 수 있다.
Authors
- Jungju Yu (ORCID: https://orcid.org/0000-0002-7817-2203)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Comparative Literature
- Published
- 2025-06-30
- DOI
- https://doi.org/10.21720/complit96.13
- Primary Topic
- Japanese History and Culture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