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ystopian Worldview in Korean Dramas : Focusing on Works Produced by Global Platforms
본 연구는 최근 몇 년간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제작·공개된 한국 드라마가 유사한 세계관을 보여줌으로써 ‘K-디스토피아’라 명명되는 새로운 집합체를 구성하는 점에 주목하고, 그것의 극·사회·문화적 양상과 의미를 다각도로 밝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글로벌 플랫폼의 작품은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한국 드라마 역시 새로운 시청 및 제작환경, 제도와 규율, 감상자의 양상 등을 고려하여 새로운 스토리텔링을 구현하게 된다. 그런데 글로벌 플랫폼의 특성을 통과한 한국 드라마 중에서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끈 작품은 공교롭게도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근간으로 하는 드라마들이다. 그 원인을 몇 가지로 추적해 볼 수 있는데 첫째는 디스토피아 세계관이 통용될 만한 사회 상황, 둘째는 이러한 상황을 가속화한 팬데믹 그리고 셋째는 긴장과 공포를 확보하는 극적 유용성 등이다.<br/> 글로벌 플랫폼에서 제작·공개된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재현한 한국 드라마는 유토피아를 꿈꾸는 것은 물론이고 헤테로토피아나 레트로토피아 등 어떤 방식으로든 현재의 토피아(topia)를 개조하거나 탈주할 상상이나 의지 자체를 포기해 버린 무기력을 보여준다. 〈스위트홈〉(2020), 〈인간수업〉(2020), 〈오징어 게임〉(2021), 〈지옥〉(2021), 〈마스크걸〉(2023)은 세계의 혼란과 인간의 불행을 저지하거나 개선할 방법이 부재함을 보여준다. 또한 제도, 윤리, 과학기술 등 어떠한 대상이 개입되어도 세계는 정상화가 불가능한 암울한 상태로 가정된다. 디스토피아를 재현한 한국 드라마에는 현시대의 불안과 절망을 확인하는 것뿐만 아니라 현실을 망각하게 해줄 만한 요인이 다분했는데 이는 ‘가학의 스토리텔링’으로 실현되는 특성을 보인다.
Authors
- Daun Lee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Journal of Language & Literature
- Published
- 2025-06-30
- DOI
- https://doi.org/10.15565/jll.2025.6.102.221
- Primary Topic
- Asian Culture and Media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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