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thwestern self-identification in Korean Empire and the problem of violence - Focusing on 『Seou(西友)』 and 『Seobukhakhoewolbo(西北學會月報)』 -
이 글은 〈서우〉와 〈서북학회월보〉를 통해 서북 지식인의 차별·폭력 경험의 언어화 문제를 살펴보고 있다. 근대 전환기 서북 지식인들은 서북에 대한 차별을 상투적으로 반복·표현하는데, 이 글에서는 이를 과거의 경험 고정화가 아니라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근대지식 형성의 적극적 전략으로 해석했다. 실제로 1900년대 서북의 지식인들은 자신들의 주체성을 ‘상무정신’에서 찾는데, 이는 ‘노예상태’에 대한 대항 담론의 성격을 지닌다. ‘노예’라는 표현은 서구와 일본에 의한 폭력적 근대의 결과물로 표상되는데 이는 조선시대 서북차별을 상징하는 표현으로도 재현되었다. 서북인들이 경험한 오인과 배제라는 폭력의 경험이, 대한제국의 당대 위기에 대한 진단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폭력의 구조에 균열을 만들어내는 힘으로 작동했다. ‘상무정신’은 ‘노예상태’를 거부하는 점에서 ‘노예해방’을 의미했지만, 여전히 서북인들은 대한제국이 노예상태에 빠질 수 있음을 자각한 것이다. 즉 대한제국기 서북 지식인들은 서북의 주체성을 해방된 ‘노예’라는 관점에서 구성한다. 폭력앞에 두려워했던 존재이자, 오인과 차별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온 존재가 임박한 공동체의 위기를 누구보다 먼저 감지하고 이에 대응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Authors
- Jin‐Ho Choi (ORCID: https://orcid.org/0000-0002-5421-793X)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Journal of Language & Literature
- Published
- 2025-06-30
- DOI
- https://doi.org/10.15565/jll.2025.6.102.301
- Primary Topic
- Asian Culture and Media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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