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lect and Dialect Consciousness in Yoon Heung-gil’s Fiction: Focusing on ≪The Rainy Spell≫ and ≪The Road to Soradan≫
이 글은 윤흥길의 작품 ≪장마≫와 ≪소라단 가는 길≫에 나타난 방언의 모습을 검토하고, 이를 바탕으로 작품의 배경이 되는 전북 익산 지역어의 특징과 작가가 드러내고자 했던 방언 의식을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작품 내 익산 방언의 특징을 음운, 형태, 어휘로 나누어 살핀다. 작품 내에서 확인 가능한 고모음화, 움라우트, 구개음화, 전설모음화 등의 음운 현상과 ‘맹키로’, ‘보담도’, ‘허고’와 같은 조사 및 접미사의 사용과 같은 형태적 특징은 전라 방언의 하위 방언으로서의 특징을 보인다. 특히 ‘오삼춘’, ‘타기다’ 등의 어휘적 특징은 익산 방언의 접촉 방언적 특징을 반영하면서도, 작품의 배경을 언어적으로 암시하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다음으로 이러한 언어적 특성이 작품 내 인물의 정체성, 감정의 표출, 그리고 공동체 내부의 거리감이나 소속감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어떻게 기능하고 있는지를 분석한다. ≪장마≫에서는 인물별 언어 사용의 차이와 감정의 고조에 따라 방언 사용이 선택적으로 나타나며, 표준어는 ‘작은이모’나 ‘사내’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거나 공동체를 위협하는 인물들의 언어로 설정된다. ≪소라단 가는 길≫에서는 방언과 표준어의 선택적 사용을 통해 인물의 공간적 이동과 심리적 전환을 보인다. 이는 작가가 방언과 표준어에 대한 인식을 토대로 서사적으로 형상화한 것이라 볼 수 있다.
Authors
- Sewon Oh (ORCID: https://orcid.org/0000-0003-3350-1859)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Korean Association for Dialectology
- Published
- 2025-06-30
- DOI
- https://doi.org/10.19069/kordialect.2025.41.010
- Primary Topic
- Subtitles and Audiovisual Media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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