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eting Imaginaries and Renewable Energy Landscapes : The Case of a Pumped-Storage Hydropower Project in South Korea
이 연구는 전남 K군 △△산 일대 양수발전소 건설을 둘러싼 갈등을, 경관을 둘러싼 다양한 ‘상상(imaginaries)의 경합’으로 이해하고자 한다. 에너지 전환, RE100, 지역소멸 등의 거대 담론은 국가와 미래, 그리고 경관에 대한 사회기술적 상상을 통해 구체화되어 사업 추진의 명분으로 작동하였다. 사업예정지 주민들의 입장은 반대에서 찬성으로 바뀌기도 했는데, 그 배경에는 수십 년간 지속되어 온 사회적 관계, 조용한 일상, 익숙한 장소에 대한 애착 등이 존재했다. 이 연구는 주민들이 각자의 ‘좋은 삶’을 어떤 방식으로 상상하며 선택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이러한 상상들이 국가 수준의 사회기술적 상상과 어떤 방식으로 충돌하거나 교차했는지를 경관이라는 틀 안에서 분석한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이 정작 신기술 수용의 문제라기보다 ‘새로운 이름 아래 익숙한 개발 서사’가 반복되며 발생한다는 점, 그 이면에는 시골 특유의 정치 동학과 국가 폭력에 대한 집단적 기억이 작용하고 있음도 함께 드러난다. 이 연구를 통해 에너지 인프라를 둘러싼 갈등이 기술과 정책만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방식과 미래에 대한 상상 사이의 경합임을 보여주고자 한다.
Authors
- Yunne‐Jai Shin (ORCID: https://orcid.org/0000-0002-7259-9265)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Cross-Cultural Studies
- Published
- 2025-06-30
- DOI
- https://doi.org/10.17249/ccs.2025.6.31.1.93
- Primary Topic
- Water-Energy-Food Nexus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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