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eturn’ of Crowds and Anthropology
이 글은 근래 인류학 안팎에서 나타나고 있는 군중 연구의 현황을 포괄적으로 조망하는 동시에, 인류학자들의 군중 연구에서 어떠한 방향성과 인류학적 함의가 나타나는지 제시한다. 이를 위해 이 글은 먼저 귀스타브 르봉의 『군중심리』를 중심으로 군중 연구의 부침과 최근의 ‘귀환’을 살펴보면서 이 ‘귀환’의 토대에 『군중심리』가 출현한 역사적 맥락과 최근의 경험들 사이의 공명이 있다고 말한다. 둘째로, 이 글은 군중에 관한 논의를 주도하고 있는 인류학자들이 군중을 어떻게 개념적으로 작업해 내고 있는지 살펴본다. 이를 위해 인류학자들이 공론장과 공중 개념과의 긴밀한 관련 속에서 군중을 논의한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군중 인류학’의 탐구 방향이 새로운 민족지적 연구 대상으로 군중을 내세우는 것을 넘어서 군중을 근대적·현대적 사회를 이루는 일반적 현상의 하나로 자리매김하는 데 있다고 주장한다. 마지막으로 이 글은 인류학자 윌리엄 마짜렐라의 『대중 사회의 마나』를 중심으로 ‘군중인류학’의 인류학적 함의를 살펴본다. 이 책에 대한 분석을 통해 이 글은 군중에 관한 인류학적 탐구가 마나, 마술, 의례 등 인류학 고전 이론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런 이유로 군중에 관한 인류학 연구가 근대적·현대적 사회의 핵심 원리를 다르게 이해하는 데 있어 고전 인류학 이론이 품고 있는 잠재성을 새로이 활성화하는 데 기여한다고 주장한다.
Authors
- Myeung-Pyo KOOK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Cross-Cultural Studies
- Published
- 2025-06-30
- DOI
- https://doi.org/10.17249/ccs.2025.6.31.1.535
- Primary Topic
- Cultural Identity and Heritage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