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e through Non-Care : The Subjectivity and Ecological Memory of Heirloom Crops in Marginal Farming
이 논문은 강원도 여성 농부들의 토종작물 재배 현장에서 관찰된 ‘비돌봄의 돌봄’ 실천을 분석한다. ‘비돌봄의 돌봄’은 인간 개입을 최소화하여 비인간 존재가 자율적으로 환경에 응답하고 생존 전략을 발휘하도록 시간과 공간의 여백을 두는 관계적 실천이다. 이는 인간 중심의 개입을 넘어, 기다림과 머무름, 신뢰와 감응을 통한 비개입적 실천이 유효한 돌봄 형태이자 토종작물의 생태적 기억을 씨앗에 각인시키는 조건임을 제안한다. 구억배추의 노지 월동과 텃밭작물 급수 중단 사례에서 나타난 ‘한시적 비개입’은 식물과 인간 사이의 역방향적 돌봄 관계, 농부의 정동적 감응, 그리고 새로운 돌봄 경험을 보여준다. 이 연구는 비인간 존재의 자율성과 행위성을 재조명하며, 돌봄의 주체―객체, 능동성―수동성, 개입―비개입의 경계가 관계적 맥락에서 유동적으로 구성됨을 드러낸다. 이 논의는 인류세 시대에 인간과 비인간 존재가 상호의존성과 복합적 얽힘 속에서 공존할 새로운 생태적 돌봄 윤리를 제시한다. 나아가 ‘비돌봄의 돌봄’이 농업 현장을 넘어 변화와 상호연루 속에서 새로운 관계와 공동체적 상상력을 창출하는 실천적·윤리적 기반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Authors
- Byung-Kyu Choi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Cross-Cultural Studies
- Published
- 2025-06-30
- DOI
- https://doi.org/10.17249/ccs.2025.6.31.1.439
- Primary Topic
- Organic Food and Agriculture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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