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ongcheon Yonggye Seowon and Posthumous Honor of Saengyuksin in the 18th to 19th Centuries

이 논문은 18~19세기 李孟專의 碧珍李氏 후손이 전개한 永川 龍溪書院 건립 및 生六臣 追崇 활동의 양상과 그 의미를 살펴 본 것이다. 용계서원은 1755년 이맹전을 제향하는 書堂에서 출발한다. 1760년 龍溪別廟를 거쳐, 1786년에 이르러 서원으로 승격하였는데, 그 과정에서 다음 대목을 주목하였다. 첫째, 18세기 이후 院祠 건립에 대한 朝廷의 禁令이 강화되는 가운데 용계서원 건립이 성사된 것이다. 당시 정부는 君臣 간의 의리를 상징하는 충절인 褒獎을 장려하였다. 이에 따라 영·정조 연간 조정의 금령에도 불구하고 忠節人 제향의 원사는 증가하게 된다. 영천의 벽진이씨 일족도 이러한 조정의 정책 기조에 편승하여 端宗 충신인 이맹전의 별묘를 서원으로 승격시켰다. 둘째, 용계서원 건립이 支孫의 宗系 계승 사업과 맞물려 진행된 것이다. 18세기 무렵 善山의 종계는 단절되었지만, 영천의 지손이 이맹전 추숭을 주도하기에는 명분이 약하였다. 이에 이맹전 묘역 관리, 墓碣 건립, 贈諡 청원을 단계적으로 성사시킴으로써 종계를 계승할 명분을 1차적으로 확보하였다. 이어 조정으로부터 繼後立案을 발급받아 종손 자격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후 별묘를 용계서원으로 승격시켰다. 이는 용계서원이 생육신을 竝享하고 있지만, 사실상 18세기 이후 증가하는 門中書院의 성격을 가지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셋째, 생육신의 범주 확립과 용계서원의 역할이다. 용계서원은 앞서 건립된 咸安의 西山書院과 더불어 생육신 贈諡 청원을 주도하였다. 또한 1833년에는 용계서원에서 『生六臣合集』이 간행되었다. 이러한 용계서원의 활약은 결과적으로 사림에게 생육신의 충절과 범주를 각인시키는데 중요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Authors

Publication Details

Journal
The Journal of Korean Seowon Studies
Published
2025-06-30
DOI
https://doi.org/10.30594/kss.2025.6.20.05
Primary Topic
Cultural and Historical Studies
Typ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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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ngcheon Yonggye Seowon and Posthumous Honor of Saengyuksin in the 18th to 19th Centuries

Gwang-woo Yi
The Journal of Korean Seowon Studies
Cultural and Historical Studies
article

Yeongcheon Yonggye Seowon and Posthumous Honor of Saengyuksin in the 18th to 19th Centuries

Gwang-woo 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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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이 논문은 18~19세기 李孟專의 碧珍李氏 후손이 전개한 永川 龍溪書院 건립 및 生六臣 追崇 활동의 양상과 그 의미를 살펴 본 것이다. 용계서원은 1755년 이맹전을 제향하는 書堂에서 출발한다. 1760년 龍溪別廟를 거쳐, 1786년에 이르러 서원으로 승격하였는데, 그 과정에서 다음 대목을 주목하였다. 첫째, 18세기 이후 院祠 건립에 대한 朝廷의 禁令이 강화되는 가운데 용계서원 건립이 성사된 것이다. 당시 정부는 君臣 간의 의리를 상징하는 충절인 褒獎을 장려하였다. 이에 따라 영·정조 연간 조정의 금령에도 불구하고 忠節人 제향의 원사는 증가하게 된다. 영천의 벽진이씨 일족도 이러한 조정의 정책 기조에 편승하여 端宗 충신인 이맹전의 별묘를 서원으로 승격시켰다. 둘째, 용계서원 건립이 支孫의 宗系 계승 사업과 맞물려 진행된 것이다. 18세기 무렵 善山의 종계는 단절되었지만, 영천의 지손이 이맹전 추숭을 주도하기에는 명분이 약하였다. 이에 이맹전 묘역 관리, 墓碣 건립, 贈諡 청원을 단계적으로 성사시킴으로써 종계를 계승할 명분을 1차적으로 확보하였다. 이어 조정으로부터 繼後立案을 발급받아 종손 자격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후 별묘를 용계서원으로 승격시켰다. 이는 용계서원이 생육신을 竝享하고 있지만, 사실상 18세기 이후 증가하는 門中書院의 성격을 가지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셋째, 생육신의 범주 확립과 용계서원의 역할이다. 용계서원은 앞서 건립된 咸安의 西山書院과 더불어 생육신 贈諡 청원을 주도하였다. 또한 1833년에는 용계서원에서 『生六臣合集』이 간행되었다. 이러한 용계서원의 활약은 결과적으로 사림에게 생육신의 충절과 범주를 각인시키는데 중요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The Journal of Korean Seowon StudiesVol.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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