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aily Life and Inner Mind of a Student at Chosen Christian College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through Oh Kyung-bong’s Diary
본 연구의 목적은 일제 식민지기 연희전문학교 학생 오경봉의 「일기」를 분석함으로써, 당시 고등교육기관에 재학중인 한 조선인 학생의 일상과 내면을 재구성하는 것이다. 그의「일기」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고 있다. 첫째 작성자의 재학학교는 사립의 고등교육기관인 연희전문학교이고, 둘째 조선어로 작성됐으며, 셋째 교사가 검사한 흔적이 전혀 없다. 즉 그는 학교의 지시와는 관계없이 자율적으로 일기를 썼으며, 학교나 식민권력의 검열도 의식하지 않았다. 따라서 여기에는 그의 일상과 내면이 거의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이를 보면, 오경봉은 가난한 집안 출신으로 문학의 길에 정진하려는 이상을 갖고 있던, 그리고 어느 정도 반일적이며 계몽주의적인 성향을 갖고 있던 학생이었다. 그러나 그가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운신의 폭은 매우 좁았다. 일제 식민지기에 가난한 학생이 고등교육기관에 진학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총독부는 별다른 대책이 없었다. 장학단체나 각 학교의 장학제도가 있었지만, 수혜를 받는 학생들은 한정되어 있었다. 진학을 해도 문제였다. 비기독교인인 그는 미션스쿨인 연희전문학교의 종교교육이 불편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일제가 그의 활동에 대해 사사건건 통제했다는 것이다. 자유롭게 연극을 할 수 없고, 농촌계몽운동도 할 수 없었다. 연극「삭발」의 상연이 금지된 날, 그는 일기에 다음과 같이 적었다. “무엇을 하나 마음 놓고 해볼꼬”. 일제의 통제 하에서 무엇 하나 마음 놓고 해볼 수 없는 것이 당시 고등교육기관에 재학중인 조선인 학생의 현실이었다.
Authors
- Ja Joong Kim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History of Korean Education
- Published
- 2025-06-30
- DOI
- https://doi.org/10.15704/kjhe.47.2.202506.1
- Primary Topic
- Educational Systems and Polic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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