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Convergent Ceramic Sculpture Using Cone and Ring Forms: Focusing on the Restoration of Human Relationships
본 연구는 급속히 발전하는 인공지능 기술 환경 속에서 심화되고 있는 인간관계의 단절 문제를 도자 조형을 통해 시각화한 작품논문이다. 동시대 사회는 성과 중심의 구조, 디지털 격차에 따른 보이지 않는 계층 형성, 자율성 확대에 따른 관계의 고립 현상이 중첩되며, 인간 존재의 사회적 관계성과 정서적 연대감을 위협하고 있다.<br/> 이에 본 연구는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목표 지향적 개인화’, ‘계층적 사회 구조’, ‘고립된 독립성’이라는 세 가지 개념으로 분류하고, 이를 해석의 틀로 삼아 연구자 고유의 작품 분석 기준을 설정하였다.<br/> 이 분석 기준에 따라 기하학적 조형 요소인 ‘원뿔’과 ‘고리’를 각각의 사회 문제에 대응하는 상징적 형태로 도출하였다. 원뿔은 개인의 독립성과 목표 지향성을, 고리는 관계의 순환성과 상호 연결성을 상징하며, 두 형상의 대비와 융합은 현대 사회에서 나타나는 단절과 연결, 독립과 상호작용이라는 이중적 관계 구조를 조형적으로 드러낸다.<br/> 철학적 기반으로는 장자의 상호연결성 개념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사회적 존재론을 참조하여, 인간관계 중심의 조형 언어에 대한 이론적 정당성을 마련하였다. 연구자는 이러한 개념과 조형 요소를 바탕으로 세 점의 도자 조형 작품을 제작하였다.<br/> 첫 번째 작품은 경쟁과 성과 중심 사회의 방향성을, 두 번째 작품은 계층적 욕망과 보이지 않는 사회적 위계를, 세 번째 작품은 인공지능 기술 발달에 따른 소통의 부재와 대면 관계의 약화를 각각 조형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이들 작품은 형태, 재료, 질감, 배치등의 조형 요소를 통해 인간관계의 상실, 갈망, 회복이라는 감정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구현하고자 하였다.<br/> 도자는 흙이라는 자연 재료를 기반으로 감각적이고 정서적인 경험을 유도할 수 있는 예술 매체로서, 인간관계 회복이라는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기에 적합한 표현 수단이다. 본 작품논문은 도자 조형을 통해 탈기능적 조형 언어를 탐구하고, 기술 중심 사회에서 단절된 인간의 정서와 관계 회복의 가능성을 예술적 차원에서 제시하고자 한다.
Authors
- S. Na
- Jae Yeon Park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Korean Society of Science & Art
- Published
- 2025-06-30
- DOI
- https://doi.org/10.17548/ksaf.2025.06.30.89
- Primary Topic
- Cultural and Historical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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