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hree Dao Theory of Medieval Taoism
동진(東晉)~남북조(南北朝) 시기에 나타난 네 권의 도교 경전―『현묘내편(玄妙內篇)』, 『삼천내해경(三天內解經)』, 『관령내전(關令內傳)』, 『천존설제고경(天尊說濟苦經)』은 ‘삼도설(三道說)’을 내세우며 도교 교리를 정비해 나갔다. 동진 중~후기에 쓰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현묘내편』은 상청(上淸), 청약(淸約), 불(佛) 삼도를 모두 폐지해야 한다고 하지만, 구체적인 의미는 확실하지 않다. 유송(劉宋) 시기의 『삼천내해경』은 무위대도(無爲大道), 청약대도(淸約大道), 불도(佛道)와 함께 간길(干吉)의 태평도까지 제시한다. 『삼천내해경』은 사도(四道)를 비판하기는 하지만, 이전처럼 모두 폐지하자고 주장하지는 않는다. 남북조 중, 후기의 『관령내전』과 『천존설제고경』의 삼도는 명칭과 함의가 달라졌으나, 역시 폐지의 대상은 아니다. 네 권의 도교 경전에서 바뀌지 않는 것은 불교인데, 도교가 불교를 배척했다는 기존 설명과 달리 이 시기 도교는 불교를 하나의 근원에서 뻗어나간 다른 가지로 인식하며 긍정하는 태도를 보였다. 나머지 두 도(道)는 각기 다른 두 가지 도교 교파를 말하는 것으로, 경전마다 차이가 있다. 삼천과 같이 등장하는 육천(六天)은 보통 혈식 제사를 지내는 천(天) 숭배 사상을 의미한다. 이 시기 도교는 육천, 그리고 ‘속(俗)’으로 지칭되는 중국 민간 신앙, 그리고 위작 경전을 갖춘 종교들을 극렬히 반대하며 종교 정체성을 확립해 나갔다. 중고 시기 도교에서 삼도설을 제시한 데에는 이와 같은 역사적 배경이 있다.
Authors
- Yi Liu (ORCID: https://orcid.org/0000-0001-6180-8175)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Religions of Korea
- Published
- 2024-10-15
- DOI
- https://doi.org/10.37860/krel.2024.10.59.134
- Primary Topic
- Chinese history and philosophy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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