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eatures of Expression in the Letters of Ganjae Jeonwoo
조선 말기 전라도를 대표하는 유학자는 艮齋 田愚(1841~1922)와 松沙 奇宇萬(1846~1916) 두 사람이다. 이 두 사람은 서구 사상을 단호히 거부하였다. 이들은 ‘儒學 種子의 養成’에 갖은 힘을 기울였고, 성리학적인 질서를 수호하고자 하였다.송사는 고향 장성의 삼성산 삼산재에 머물면서 거리낌 없이 제자들을 받아들였다. 그는 그들을 위해 字뿐만 아니라, 字辭까지 지어주며 정진을 면려하였다. 그 결과 『松沙集』에는 상당히 많은 양의 자사가 실렸다. 간재는 생전에 3,000여 명의 제자를 양성했다. 그는 제자가 되겠다고 찾아온 지원자들의 품행을 평소 눈여겨보았다. 그리하여 이들의 품행이 반듯하면 비로소 제자로 받아들이고, 『觀善錄』에 이름을 올렸는데, 『관선록』의 관리는 나중에까지 아주 엄격했다.오늘날 간재가 남긴 간찰은 6,000통이 넘는다. 이 간찰의 상당량은 제자들에게 보낸 것이다. 제자들의 질문에 관한 답장보다, 제자들 개개인의 성향과 기질 그리고 수준에 맞춰, 학문에 힘쓰라는 격려의 내용을 주로 담았다. 애정 어린 가르침을 담은 간찰이었다. 이는 ‘유학 종자의 양성’이라는 간재의 간절한 목표 아래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생각한다.본고는 이런 간찰을 대상으로 세 가지 표현상의 특징을 도출하였다. 첫째 우리말 정감이 개입된 표현 방식, 둘째 對句의 형식을 運用한 간찰에 먼저 주목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韻文이 도입된 작품을 살펴보았다. 운문으로 쓰인 간찰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산문 속에 운문이 개입된 간찰, 다른 하나는 순수하게 운문으로만 이루어진 간찰이 그것이다.이런 몇 가지 표현상의 특징은 여느 학자들에게서 쉽게 살펴볼 수 없는 점이다. 따라서 이 세 가지 표현 방식은 간재의 간찰만이 지닌 개성으로 특정할 수 있으리라.
Authors
- Seong‐Ho Choi (ORCID: https://orcid.org/0000-0001-6704-6124)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Religions of Korea
- Published
- 2025-02-28
- DOI
- https://doi.org/10.37860/krel.2025.02.60.78
- Primary Topic
- Translation Studies and Practic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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