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llectual History of Korea in the 1980s: Historical Trauma and the Ideological Radicalization of Post-Event Subjects
이 글은 1970년대 중반 정립된 ‘삼민’이 1980년대 중반을 거치면서 이념적으로 급진화하는 과정을 ‘5.18 애도하기’와 ‘후사건적 주체’라는 관점에서 다루고 있다. 1980년대 학생운동은 ‘5.18 사건’의 트라우마에 전이된 ‘트라우마적 존재’이자 그날의 진실을 감추는 국가에 대항해 싸우는 ‘애도 수행적 주체’였다. 따라서 그들은 ‘5.18’를 단순한 국가 폭력의 희생자로만 여기지 않고, ‘무장봉기’와 ‘절대공동체’의 주체로 상징화하고, 스스로 전사가 되었다.하지만 이들의 ‘애도’는 ‘5.18’에 멈추지 않았다. 그들은 코리언이 근현대 역사에서 겪어온 탈식민, 탈분단의 투쟁 속에서 일어난 역사적 트라우마를 소급해 기억하고자 했다. 그리고 미련 기억하기를 통해서 과거 그들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이를 끝까지 밀어붙이는 ‘후사건적 주체’가 되었다. 1980년대 중반 이후 이루어진 운동권의 이념적 급진성과 투쟁의 헌신성은 바로 이것에 기초하고 있었다.그러나 그들이 실현한 것은 대통령 직선제라는 최소한의 제한적인 절차적 민주주의였을 뿐이다. 따라서 이들의 이념과 현실 사이에는 엄청난 간극이 존재했고, 더욱 관념화되었다. 그럼에도 1980년대는 예술과 지식, 여성과 환경 등의 영역에서 다양한 운동과 양식들을 생산한 시대로, 그들의 급진적 이념들은 아직도 극복하지 못한 다양한 사회 구조적 모순과 실천 방안에 관한 비전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Authors
- Young Kyun Park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EPOCH AND PHILOSOPHY
- Published
- 2025-06-30
- DOI
- https://doi.org/10.32432/kophil.36.2.1
- Primary Topic
- Korean Peninsula Historical and Political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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