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ategies for Becoming the Subject and the Ethics of the Maternal Subject in Kim Chae-won’s Novels
김채원 소설의 주체화 방식을 검토하였다. 1970-80년대의 작자 세대가 그렇듯이 김채원도 자신의 시대적 화두에 성실하게 응답한 작가라고 할 수 있다. 역사적 사회적 현실과 유관한 문학적 실존의 물음은 소설의 핵심이라고 할 만하다. 김채원의 소설을 주체형성의 드라마로 보았을 때 팔루스적 대상을 욕망하는 데에서 모성적 주체의 타자 윤리를 현시하는데로 나아가는 일련의 흐름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런 가운데 드러나는 특이점은 「초록빛 모자」가 징검다리 역할의 위치에 있다는 사실이다. 이들 소설 특징을 밝히기 위해 복장전환 모티프와 모성적 주체의 사랑을 중심으로 하여 소설 텍스트를 자세하게 분석하였다.<br/> 김채원의 소설은 세계와 주체에 관한 질문에 답을 완결짓는 것이 아니라 답을 찾고 회의하는 주변인의 자리에서 자기와 타자를 인식하고 연결과 소통을 사유하는 경향을 보여준다. 그의 화자들은 여자 아이거나 성인 여자이다. 비슷한 소재의 회상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얼음집」과 「애천」은 아이의 경험이 전경에 서고 여자의 시선이 후경으로 물러나 있다면, 「쪽배의 노래」와 「서산 너머에는」에는 여자의 시선이 전경으로 나서고 모성적 주체의 윤리성이 명확한 언어로 드러난다.<br/> 그럼으로써 드러나는 소설의 주지는 폭력의 세계에서 그 누구도 폭력에서 벗어날 수 없거니와 세상의 폭력에 그 누구도 무알리바이를 주장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것이 김채원 소설에서 도출되는 작가 의식인 바, 김채원 소설이 돌봄과 사랑에 접근하는 서사 방식은 사적공간에서 공적 공간으로 열어나가는 것이다. 김채원의 사랑이 타자를 발견하는 눈이자 타자를 감싸안는 돌봄으로 연결된다는 점은 모성 윤리를 포스트모던의 최신 경향인 돌봄과 책임의 원형으로 재조명하도록 한다.
Authors
- Yeon-Hee Jeong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DONAM OHMUNHAK
- Published
- 2025-06-30
- DOI
- https://doi.org/10.17056/donam.2025.47..139
- Primary Topic
- Asian Culture and Media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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