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cceptance and Significance of the Three Kingdoms after Liberation
해방 이후 <삼국지>는 다양한 형식으로 계승되고 재생산되었다. 정통 소설의 형식을 유지하려는 문인들의 번역과 더불어, 원작의 내용과 형식을 과감히 변용하려는 시도가 다채롭게 이루어졌다. 본고는 해방 이후부터 1960년대 이전까지 국내에서 출간된 <삼국지>를 중심으로 그 경향성과 특징을 분석했다. 해방 이후 <삼국지> 출판의 특징적인 경향의 하나로 파악되는 표제 단일화는 한국문학사에서 <삼국지>가 하나의 텍스트로 정착했음을 의미한다. 해방 이전 여러 가지 표제들이 난립했던 <삼국지>는 이제 특정 작품을 지칭하는 하나의 제목으로 정립되었다. 번역자와 출판사는 더 다양해졌지만 작품의 정체성은 ‘삼국지’로 확정된 것이다. 대중화를 염두에 둔 다양한 출판전략 개발도 주목을 요한다. 번역자의 양적 증가와 더불어 출판사 또한 증가했다. 군소 출판사들까지 앞 다투어 <삼국지> 출판 경쟁에 뛰어들었고, 이로 인해 다양한 판본이 난립하게 되면서 과거 딱지본에서 흔히 발견되던 ‘텍스트 모방과 공유’ 현상이 또 다시 발견되기도 했다. 특히 중복출판은 <삼국지>라는 텍스트의 대중적인 인기를 증명하는 현상이라고 볼 수도 있다. 이는 근대 초기 중복 출판이 성행했던 상황에 비견할 만한 현상으로, <삼국지>라는 텍스트가 잘 팔리는 출판 상품이었음을 보여주는 근거가 된다. 출판사들 간 과열된 경쟁으로 인해 저자의 권리가 무시되고 각 판본 간 계보에 혼란이 생겼다.
Authors
- Yi‐Suk Kim (ORCID: https://orcid.org/0000-0003-4793-8875)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DONAM OHMUNHAK
- Published
- 2025-06-30
- DOI
- https://doi.org/10.17056/donam.2025.47..81
- Primary Topic
- Islamic Studies and History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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