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on the Aesthetic Consciousness of Taihu Stone Rockery Based on the Perceptual Processing Mechanism
태호석(太湖石)으로 조성된 석가산은 그 독특한 형태와 심미적 함의로 인해 당송(唐宋) 시대 이래로 중국 전통 정원 설계에서 중요한 구성 요소로 자리매김해 왔다. 그러나 현재 태호석 석가산에 대한 연구는 주로 인문미학적 관점에서의 문화 해석이나 프랙탈 기하학적 특성의 측정에 치중되어 있으며, 인간의 지각 메커니즘, 특히 인지신경과학적 시각에서의 체계적인 분석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이로 인해 태호석이 어떻게 지속적으로 사람들의 심미적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지에 대한 심층적 설명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인지신경과학적 관점에서 태호석 석가산의 시각적 인지 처리 과정에 작용하는 신경 메커니즘을 구체적으로 규명하고, 인간 두뇌가 그 복잡한 프랙탈 구조를 어떻게 선호하며 처리하는지를 밝히고자 한다. 더 나아가 태호석이 제공하는 독특한 심미 경험의 이면에 존재하는 지각 처리 양식과 신경적 기반을 탐색함으로써 기존 이론 연구의 공백을 메우고자 한다. 연구 대상은 중국 전통 정원의 태호석 석가산이며, 우선 문헌 분석을 통해 지금까지 축적된 인문미학 및 프랙탈 미학 관련 연구 성과를 정리하였다. 그다음, 두 분야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윤곽의 복잡성, 질감의 풍부함, 자연 형태의 재현성, 특유의 시각적 매력이라는 네 가지 공통 특성을 도출하였다. 이후 인지신경과학에서 제시된 공간 주파수 분리 모형과 이중경로 처리 메커니즘 이론에 기반한 분석 결과, 태호석에 대한 시각 처리는 등쪽 경로(dorsal stream pathway)에서 저공간 주파수의 윤곽 정보를 먼저 처리한 후, 배쪽 경로(ventral stream pathway)에서 고공간 주파수의 질감 정보를 이어서 처리하는 ‘거시에서 미시로’의 통합 양식을 형성함을 확인하였다. 이와 같은 과정은 인문미학에서 제시한 ‘얇고, 투명하며, 투과되고, 주름진(thin, transparent, permeable, wrinkled)’ 이라는 심미 기준 및 프랙탈 미학에서 제안하는 윤곽과 질감 관련 심미 측정 기준과 일치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하였다. 태호석은 전형적인 프랙탈 특성을 지니고 있어 관람자가 과도한 인지적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윤곽의 복잡성과 질감의 세부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지각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긍정적인 심미 정서가 유발된다. 또한 태호석의 비정형적 형태는 기존의 시각적 예측을 깨뜨리며 새로운 자극으로 작용하여, 도파민 및 오피오이드 시스템을 활성화시킴으로써 지속적인 탐색과 인지적 분석 속에서 정서적 보상을 제공하고, 궁극적으로는 그 고유한 심미적 매력을 강화한다. 결론적으로 태호석의 심미적 매력은 단순히 전통 인문미학이나 프랙탈 미학의 기준과의 일치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그 구조가 인간 시각 시스템의 진화적 적응 메커니즘과 높은 수준으로 부합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본 연구는 향후 조경 설계자들에게 효과적인 이론적 근거와 실천적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uthors
- Taig Youn Cho
- Pei Xu Zhao (ORCID: https://orcid.org/0000-0002-9291-957X)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DESIGN CULTURE
- Published
- 2025-06-30
- DOI
- https://doi.org/10.18208/ksdc.2025.31.2.601
- Primary Topic
- Digital Media and Visual Art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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