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ient Koreans' Time Perception of the Year's First Month and the Full Moon Holidays
이 글은 우리 민속의 세시풍속에서 보름달 시간관이 유난히 발달한 역사적 근거를 모색한 논문이다. 역사기록상 『삼국사기』 「신라본기」에서 신라 건국 연월일을 갑자년(BC57) “정월 15일”(BC57.1. 15갑술일, 양2.27)로 수록한 것이 가장 처음 등장하는 보름달 기록이다. 비록 이 날짜가 후대 가필된 신화적 시간관이라 할지라도 신라 건국의 신성성을 정월 대보름날의 시간 기원에서 찾았다는 점에서 충분히 보름날 시간기원론 인식의 근거로 접근된다. 더욱이 그 건국한 해가 간지의 시작인 갑자년이어서 갑자년 기원시간관도 중첩되어 있다. 아마도 이 날은 고대 신라인에게서 역사의 시작이자 1년을 시작하는 첫날인 설날의 의미성을 띠었을 것이라 상정된다. 또한 신라 3대 유리왕이 AD32년(유리왕 9) 6부 개정 기념으로 “8월 15일”(32.8. 15경자일, 양10.8) 가배절 민속을 시작하였다고 기록하므로 역시 후대 가필이라 할지라도 1세기 초부터 1년 중 제8차 보름날을 특별히 중시한 시간관이 바로 한국 고대인의 보름날 시간관 선호 현상을 잘 드러내는 지점이다. 이때는 추분 절기를 지나 완연한 한가을의 기상환경을 띠므로 ‘한가을 기상계절성’을 주목한 기상생태적 시간관이고, 그래서 후대에 가을 저녁이란 의미의 ‘추석’으로 불러 가을 명절 세시풍속으로 지속하였다. 이렇게 기원 전후 시작된 보름날 시간관이 설날 보름과 추석 보름의 양대 세시명절로 물경 2천년을 지속하여 왔으므로 우리 민속사에 높이 주목되는 ‘세시 유산’ 현장이다.
Authors
- Il-gwon Kim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Korean Folklore
- Published
- 2025-05-31
- DOI
- https://doi.org/10.21318/tkf.2025.5.81.7
- Primary Topic
- Nutrition, Health and Food Behavior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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