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Chun-soo’s Artistic Approach to Theory of Meaningless Poetry -Focusing on 『Sense and Nonsense』(1976)
김춘수는 군국주의와 제국주의, 전쟁을 거치며 개인의 실존을 위협하는 역사와 이데올로기를 모두 폭력으로 본다. 그는 폭력, 이데올로기, 역사가 만들어내는 ‘관념’에 맞서 ‘나’를 지켜내기 위해 관념이 제거된 무의미시를 기획·실험한다. 무의미시는 ‘이미지의 목적이 이미지 그 자체’인 ‘순수한 시’이다. 김춘수는 관념을 제거하는 과정을 설명하기 위해 미술적 접근을 시도한다. <br/>‘대상이 있는 서술적 이미지’는 인상주의로 설명된다. 실재하는 형태로서의 대상을 그려내고 있지만 알레고리를 제거했기 때문이다. 이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김춘수는 알레고리 뿐아니라 ‘창작심리’까지를 관념으로 봄으로써 앞으로 전개할 후기 인상주의, 초현실주의 단계의 논의에 결절 지점을 만들고 있다.<br/> 김춘수는 대상의 형태를 왜곡하고 환상적으로 재구성하는 단계를 ‘세잔 풍의 추상’과 초현실주의적 기법으로 설명한다. 이를 ‘대상을 재구성한 서술적 이미지’로 명명할 수 있다. 그러나 김춘수의 세잔 및 메를로 퐁티의 세잔론 해석은 자의적이다. 세잔과 메를로 퐁티가 주목한 것은 ‘디오니소스적 가치와 아폴론적 가치의 결합’이었으나 김춘수는 이를 오직 형태 제거의 과정으로만 해석한다. 또한 퐁티는 주체와 대상의 ‘만남’과 ‘관계’를 추구했으나, 김춘수는 퐁티의 ‘빛과 그림자’를 자기 내부의 긴장으로 해석함으로써 자아의 문제로 파고든다.<br/> 마지막은 잭슨 폴록의 액션페인팅으로 설명되는 ‘대상이 없는 서술적 이미지’이다. 실재적 형태가 없는 단계까지 이미지를 끌고 왔으나, 문제는 관념을 창작심리로까지 확 대했던 김춘수의 상정이 추상표현주의적 시에서 주관적 감정까지도 소거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전개되었다는 점이다. 여기서 김춘수의 ‘즉물적인 이미지’가 오히려 미니멀리 즘과 상통한다는 기존의 관점이 해석 가능해진다. 김춘수 무의미시‘론’의 미술적 접근 은 미술 사조와 이론을 충실히 반영한 것이기보다, 다분히 자의적이기에 많은 혼란을 내포하고 있다.
Authors
- Ga-In Son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Chunwon Research journal
- Published
- 2025-06-30
- DOI
- https://doi.org/10.31809/crj.2025.6.30.227
- Primary Topic
- Marine and Coastal Research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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