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f Operation of Censorship and the Patterns of Self-Censorship Reflected in the Censor review Documents of the Film “BanGeumRyeon”(1973∼1981) by Kim Ki-young

이 연구는 아직 미진한 수준의 영화 심의서류 실증 연구에 보탬이 되고자, 특별히 1970년대 영화의 검열에 있어 검열 당국과 제작자라는 두 검열 주체의 영향이 서류와 시나리오에 반영된 양상을 확인하고자 했다. 분석의 일차 대상으로 삼은 것은 김기영의 영화 <반금련>과 일련의 심의 서류이다. <반금련>은 1971년 기획 단계에서는 시나리오 사전심의로 문제를 겪었고, 이후로도 다섯 차례에 걸친 검열 과정 끝에 1981년에야 개봉되었다. <반금련>은 김기영의 필모그래피에는 속해 있지만 심의부터 개봉까지 전 과정 중 어느 것도 감독 자신의 의도대로 장악된 적이 없는 부유하는 텍스트이다. 역설적이게도 바로 그러한 이유로 <반금련>의 심의서류는 집단과 개인의 검열 의지가 더 선명히 새겨진 텍스트로 남았다. 그렇기에 1973∼1981년에 걸친 검열-확대 검열-재검열의 과정을 거친 <반금련>의 심의서류는 1970년대∼1980년대 초의 검열 과정을 비교할 수 있는 매우 보기 드문 텍스트로서 가장 우선적으로 분석되어야 할 중요한 연구 대상이다.<br/> 연구는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하였다. 첫째로, 심의의 주체였던 검열 당국의 지시 사항과 내부 문건등을 분석하였다. 본문 2장에서는 외설과 폭력의 삭제 지시가 검열 당국의 외설성과 도착성을 어떻게 드러내고 있는가를 파악하였다. 이는 김기영 작품 내의 도착증과 검열관의 도착증적 시선을 함께 확인하는 과정이기도 하였다. 또한 검열 당국이 1970년대 문화공보부에서 1980년대 공연윤리위원회로 변경되고 영화 검열에 대한 기준 역시 변화했다는 점에 착안하여 해당 장에서는 당국의 대응을 1970년대와 1980년 대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둘째로, 제작사 동아수출공사의 자기검열 과정을 추적하였다. 3장은 동아수출공사 측의 반복된 재검열 신청과 민원 내용을 살핌으로써 제작사의 자기검열이 외설적 초자아의 작동과 관련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나아가 3장에서는 경 제적 손실의 최소화라는 목적을 위하여 감독 김기영에게 편집권 포기각서를 받아가면서까지 심의 기관의 입맛에 맞게 작품을 수정하였던 제작사의 선택이 결국 그들을 검열의 두 번째 주체로 만들었음을 강조하였다.

Authors

Publication Details

Journal
Chunwon Research journal
Published
2025-06-30
DOI
https://doi.org/10.31809/crj.2025.6.30.195
Primary Topic
Asian Culture and Media Studies
Typ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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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f Operation of Censorship and the Patterns of Self-Censorship Reflected in the Censor review Documents of the Film “BanGeumRyeon”(1973∼1981) by Kim Ki-young

Junyoung Chang
Chunwon Research journal
Asian Culture and Media Studies
article

A Study of Operation of Censorship and the Patterns of Self-Censorship Reflected in the Censor review Documents of the Film “BanGeumRyeon”(1973∼1981) by Kim Ki-young

Junyoung 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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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이 연구는 아직 미진한 수준의 영화 심의서류 실증 연구에 보탬이 되고자, 특별히 1970년대 영화의 검열에 있어 검열 당국과 제작자라는 두 검열 주체의 영향이 서류와 시나리오에 반영된 양상을 확인하고자 했다. 분석의 일차 대상으로 삼은 것은 김기영의 영화 <반금련>과 일련의 심의 서류이다. <반금련>은 1971년 기획 단계에서는 시나리오 사전심의로 문제를 겪었고, 이후로도 다섯 차례에 걸친 검열 과정 끝에 1981년에야 개봉되었다. <반금련>은 김기영의 필모그래피에는 속해 있지만 심의부터 개봉까지 전 과정 중 어느 것도 감독 자신의 의도대로 장악된 적이 없는 부유하는 텍스트이다. 역설적이게도 바로 그러한 이유로 <반금련>의 심의서류는 집단과 개인의 검열 의지가 더 선명히 새겨진 텍스트로 남았다. 그렇기에 1973∼1981년에 걸친 검열-확대 검열-재검열의 과정을 거친 <반금련>의 심의서류는 1970년대∼1980년대 초의 검열 과정을 비교할 수 있는 매우 보기 드문 텍스트로서 가장 우선적으로 분석되어야 할 중요한 연구 대상이다.<br/> 연구는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하였다. 첫째로, 심의의 주체였던 검열 당국의 지시 사항과 내부 문건등을 분석하였다. 본문 2장에서는 외설과 폭력의 삭제 지시가 검열 당국의 외설성과 도착성을 어떻게 드러내고 있는가를 파악하였다. 이는 김기영 작품 내의 도착증과 검열관의 도착증적 시선을 함께 확인하는 과정이기도 하였다. 또한 검열 당국이 1970년대 문화공보부에서 1980년대 공연윤리위원회로 변경되고 영화 검열에 대한 기준 역시 변화했다는 점에 착안하여 해당 장에서는 당국의 대응을 1970년대와 1980년 대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둘째로, 제작사 동아수출공사의 자기검열 과정을 추적하였다. 3장은 동아수출공사 측의 반복된 재검열 신청과 민원 내용을 살핌으로써 제작사의 자기검열이 외설적 초자아의 작동과 관련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나아가 3장에서는 경 제적 손실의 최소화라는 목적을 위하여 감독 김기영에게 편집권 포기각서를 받아가면서까지 심의 기관의 입맛에 맞게 작품을 수정하였던 제작사의 선택이 결국 그들을 검열의 두 번째 주체로 만들었음을 강조하였다.

Chunwon Research journalVol.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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