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itutional Change through the Formal Components of the Joseon King’s Myeonryugwan

본 연구는 조선시대 왕이 면복에 착용한 면류관(冕旒冠ㆍ平天冠ㆍ九旒冕)의 역사와 한반도 내 전래 과정을 간략히 살펴보고, 그 조형의 구성 요소를 분류한 뒤, 변화 양상을 분석하였다. 분석 항목은 관체 구조, 면류와 담주, 금속 장식, 주조 등으로 구분하였다.첫째, 면류관과 그 구성 요소들은 오랜 기간 동안 다양한 명칭으로 불렸으며, 오늘날 널리 쓰이는 ‘면류관’이라는 용어는 『선조목릉천봉도감의궤』(1630)와 『승정원일기』(1728~1888), 『전률통보』(1786) 등에서 확인할 수 있었으나 당시 전례서에는 널리 사용되지 않았다. 둘째, 구성 요소의 조형적 분석은 『태종실록』, 『국조오례서례』, 『국조상례보편』, 『상방정례』, 『국장도감의궤』 등 문헌을 바탕으로 하였고, 유물 자료로는 명대 출토 면류관 네 점을 참고하였다. 셋째, 면류관의 조형은 전원후방(前圓後方), 전면후앙(前俛後仰), 현표주리(玄表朱裏), 전후수연(前後邃延)의 네 가지 전형적 형식을 지녔으며, 이는 조선 전 기간에 걸쳐 공통적으로 유지되었다. 넷째, 『국조오례서례』에는 면판 너비 8촌, 길이 1척 6촌, 앞높이 8촌 5분, 뒷높이 9촌 5분 등의 규격이 명시되어 있는데, 주척 치수로 제시한 『대명회전』과는 달리, ‘조례기척’의 치수로 제시되었다. 다섯째, 면류와 충이, 옥전 등은 단순한 장식이 아닌 포용과 관용이라는 상징성을 지닌 요소로, 면류는 오행의 상극에 따라 주ㆍ백ㆍ창ㆍ황ㆍ흑색의 오채옥(五采玉)을 오채소(五采繅)에 꿰어 제작하였고, 충이와 옥전은 귀의 밝음을 막는 상징으로 기능하였다. 여섯째, 조선 전기와 후기 왕의 면류관 조형성을 비교한 결과, 다음과 같은 제도의 변화가 확인되었다. ➊ 면판을 지지하는 옥형은 청옥에서 백옥으로 그 재료가 바뀌었다. ➋ 관무를 연결하고 장식 기능을 수행하던 금조는 단순한 직선 구조로 변하였다. ➌ 현담에 달린 청광충이와 백옥전은 모두 백옥으로 통일되었으며 크기 또한 큰 형태로 일원화되었다. ➍ 면류관의 장식 끈인 주굉(朱紘)은 생략되었으며 주조(朱組)로 턱 밑에서 바로 묶던 방식에서 금비녀에 한 차례 걸어 턱 밑에 묶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Authors

Publication Details

Journal
Journal of Korean Dress
Published
2025-05-31
DOI
https://doi.org/10.47597/kds.53.2
Primary Topic
Korean Peninsula Historical and Political Studies
Typ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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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itutional Change through the Formal Components of the Joseon King’s Myeonryugwan

Eun-joo Lee, Ji-hye Seo
Journal of Korean Dress
Korean Peninsula Historical and Political Studies
article

Institutional Change through the Formal Components of the Joseon King’s Myeonryugwan

Eun-joo Lee, Ji-hye 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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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본 연구는 조선시대 왕이 면복에 착용한 면류관(冕旒冠ㆍ平天冠ㆍ九旒冕)의 역사와 한반도 내 전래 과정을 간략히 살펴보고, 그 조형의 구성 요소를 분류한 뒤, 변화 양상을 분석하였다. 분석 항목은 관체 구조, 면류와 담주, 금속 장식, 주조 등으로 구분하였다.첫째, 면류관과 그 구성 요소들은 오랜 기간 동안 다양한 명칭으로 불렸으며, 오늘날 널리 쓰이는 ‘면류관’이라는 용어는 『선조목릉천봉도감의궤』(1630)와 『승정원일기』(1728~1888), 『전률통보』(1786) 등에서 확인할 수 있었으나 당시 전례서에는 널리 사용되지 않았다. 둘째, 구성 요소의 조형적 분석은 『태종실록』, 『국조오례서례』, 『국조상례보편』, 『상방정례』, 『국장도감의궤』 등 문헌을 바탕으로 하였고, 유물 자료로는 명대 출토 면류관 네 점을 참고하였다. 셋째, 면류관의 조형은 전원후방(前圓後方), 전면후앙(前俛後仰), 현표주리(玄表朱裏), 전후수연(前後邃延)의 네 가지 전형적 형식을 지녔으며, 이는 조선 전 기간에 걸쳐 공통적으로 유지되었다. 넷째, 『국조오례서례』에는 면판 너비 8촌, 길이 1척 6촌, 앞높이 8촌 5분, 뒷높이 9촌 5분 등의 규격이 명시되어 있는데, 주척 치수로 제시한 『대명회전』과는 달리, ‘조례기척’의 치수로 제시되었다. 다섯째, 면류와 충이, 옥전 등은 단순한 장식이 아닌 포용과 관용이라는 상징성을 지닌 요소로, 면류는 오행의 상극에 따라 주ㆍ백ㆍ창ㆍ황ㆍ흑색의 오채옥(五采玉)을 오채소(五采繅)에 꿰어 제작하였고, 충이와 옥전은 귀의 밝음을 막는 상징으로 기능하였다. 여섯째, 조선 전기와 후기 왕의 면류관 조형성을 비교한 결과, 다음과 같은 제도의 변화가 확인되었다. ➊ 면판을 지지하는 옥형은 청옥에서 백옥으로 그 재료가 바뀌었다. ➋ 관무를 연결하고 장식 기능을 수행하던 금조는 단순한 직선 구조로 변하였다. ➌ 현담에 달린 청광충이와 백옥전은 모두 백옥으로 통일되었으며 크기 또한 큰 형태로 일원화되었다. ➍ 면류관의 장식 끈인 주굉(朱紘)은 생략되었으며 주조(朱組)로 턱 밑에서 바로 묶던 방식에서 금비녀에 한 차례 걸어 턱 밑에 묶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Journal of Korean DressVol. 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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