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Political Dynamic Relations of the Local Subjects through the Case of Hansan Sogokju
이 연구는 충남 서천군 한산면이라는 지역에 기반을 둔 무형유산이자 지역특산주인 한산소곡주와 한산소곡주축제에 대한 연구다. 필자는 2년 넘는 동안 현지조사를 수행하여 한산소곡주를 둘러싼 여러 주체들의 문화정치적 역학관계를 고찰하였다.<br/> 한산소곡주는 지역주민들의 생활문화를 반영하는 공동체의 공유자산으로서 지역주민에 의해 생산되어왔다. 그러나 한산소곡주가 충남 무형유산으로 지정되고 해당 생산자가 보유자로 인정되며, 보유자가 된 생산자와 되지 못한 생산자 사이에 사회적 · 경제적 측면의 격차가 생겨났다. 이에 생산자들은 밀주 생산자라고 하는 대등한 관계에서 비대칭적 관계로 재편되었다. 2010 년 지역특산주가 등장하자 서천군의 지원 아래 양조장이 다수 설립되고 한산소곡주조합 또한 결성되었다. 하지만 한산소곡주조합은 서천군의 관적 권위에 의해 타율적으로 설립된 조직이므로 공동체적 정체성과 정서적 공감이 미약하고 조합원 사이 돈독한 협업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였다.<br/> 이런 배경 속에서 한산소곡주축제는 개최되었고, 축제가 다양하게 얽혀진 주체의 교차로라는 관점에서 문화정치의 중요한권력 행사의 장으로 기능하였다. 이 장에서 축제 재정 집행 주체인 서천군, 무형유산 한산소곡주의 정체성을 지키는 무형유산 전승자, 조합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끌어가는 조합은 생각과 입장의 차이로 축제의 목표를 다르게 인식하기 때문에 서로 협력하되 이해관계로 인해 이견과 갈등이 야기되기도 한다.<br/> 결국 이러한 역학관계 속에서 행정적 · 재정적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서천군이 권력 우위에 있으며, 생산자의 자발성, 창조성, 호혜성 등의 공동체적 가치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자리 잡는다. 결과적으로 한산소곡주를 둘러싼 사회적 · 문화적 실천은 국가 법령과 지방자치단체의 권력 구도속에서 진행되는 ‘명분’과 ‘실리’,‘표상’과 ‘이해관계’의 상호작용이라는 정치적 과정이라고 정리할 수 있다.
Authors
- Xiaohong Li (ORCID: https://orcid.org/0000-0003-0336-7302)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Study of Practice Folkloristics
- Published
- 2025-02-28
- DOI
- https://doi.org/10.35303/spf.2025.02.45.377
- Primary Topic
- Asian Culture and Media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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