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olk Contexts and the Cultural Meanings on Distribution of the Various Goods in Nanjung-Ilgi
본고에서는『난중일기』의 민속지적 맥락과 물자 유통의 문화적 함의를 살펴보았다.『난중일기』의 민속지적 측면들은 크게 가족 및 친족관계, 건강 문제와 질병 대처, 꿈과 점복, 의례와 풍습, 풍류와 놀이, 지명과 토산품 및 자연환경, 물자의 조달과 유통 등으로 구분된다. 이들은 이순신 장군 개인의 생각과 가치관을 포함하는 사생활과 병영생활의 사회관계 및 공동체적 면모들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다양한 민속지적 함의를 갖는다.<br/> 『난중일기』에 등장하는 물자들은 음식과 식료를 비롯하여 군사용 물자와 공 · 사적인 관계의 유지를 위한 공물(貢物)과 선물 및 의례용품, 기타 전시노획품 등으로 나뉜다. 이들은 다양한 유통과정 속에서 정치 · 경제 · 군사 분야를 포함하는 복합문화 현상으로서의 함의를 갖는다. 첫째, 『난중일기』속의 물자유통은 사람들 사이에서 석별의 정과 위로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는 매개가 된다. 둘째, 이들은 가족이나 친족, 동료, 공동체에 대한 도의(道義)의 실천 매개물로 등장한다. 셋째, 전시 중일지라도 개인과 집단, 나아가 다국적 군대 사이에서 정체성의 상징수단이자 사회 관계의 형성과 유지, 나아가 동맹이나 강화(講和)를 위해 물자들이 다양한 경로와 방식으로 유통되었다. 넷째, 『난중일기』에서 물자 유통은 내부 통합과 결속 및 소통의 기제로써 작동하였다. 다섯째, 물자의 원활한 유통은 나라를 지키고 백성을 살리며, 전쟁을 이기고 군대를 유지하는 필수 방편이었지만, 한편으로는 과소비나 뇌물 혹은 도적질이나 과도한 욕심 등 온당치 못한 방법으로 이를 손에 넣으려고 함으로써 때론 적잖은 폐단을 낳기도 했다.
Authors
- Gyeong-yong Bak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Study of Practice Folkloristics
- Published
- 2025-02-28
- DOI
- https://doi.org/10.35303/spf.2025.02.45.167
- Primary Topic
- Financial Crisis of the 21st Century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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