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nd LEENALCHI’s early activities and the Characteristics of LEENALCHI version Sugung-ga
본 논문은 밴드 이날치의 초기 활동과 음악극 <드□곤 킹>과의 관계 그리고 그들이 편곡한 『수궁가』의 성격을 고찰한 것이다. 그간 판소리를 기반으로 등장한 그룹이 없지는 않았다. 하나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를 비롯한 판소리 수궁가를 편곡한 곡들을 내세운 초기 활동은 폭발적인 대중적인 관심을 이끌어냈으며, 국내외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소위 ‘이날치 현상’이라 불리는 밴드의 성과는 분명 이전과는 다른 것이었다.밴드의 초기 멤버 대부분은 2018년 11월 아시아문화전당에서 공연된 음악극 <드□곤 킹>의 출연진이었다. 이들은 두 달 뒤인 2019년 1월 ‘수궁가 프로젝트’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홍대 클럽에서 공연을 시작했는데, 5월부터는 공식적으로 ‘밴드 이날치’로 활동하면서 밴드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이날치는 2018년 음악극 <드□곤 킹>에서 사용된 곡들을 활용하는 한편 판소리 수궁가를 새롭게 편곡된 곡들을 발표하였다. 그 과정에서 밴드에서 새로 편곡한 곡 일부는 2019년 음악극 <드□곤 킹>의 무대에서 다시 사용하기도 하였다.밴드에서 수궁가를 편곡한 노래들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국내외 대중들에게서 큰인기를 끌었다. 밴드는 2021년 2월 그간 발표한 노래를 열두 곡으로 추려 공식 앨범『수궁가』에 수록했는데, 이러한 밴드의 이날치판 『수궁가』는 첫째 음악극에서 사용되었던 곡들과 밴드가 독자적인 활동에서 판소리 수궁가를 편곡한 곡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둘째 밴드 활동에서부터 수궁가에서 서사적 거리가 먼 대목들을 ‘다툼과 대결’, ‘엇몰이 장단’이라는 기준 등으로 조합하여 새로운 곡들을 선보였고, 셋째 수궁가의 다양한 유파와 바디를 활용하면서 편곡하였다는 점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결국밴드 이날치는 판소리 수궁가의 대목들을 보다 역동적이고 입체적인 밴드의 곡으로 재해석해냈다고 할 수 있다.비록 이날치의 대중적 흥행은 코로나19 팬더믹이라는 제한적인 상황에서 온라인플랫폼의 파급력과 댄스팀과의 협업이 적지 않은 추동력으로 작용하였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밴드 이날치가 음악극을 통해 판소리를 재해석하고, 밴드 활동을 통해 다시 한번 판소리를 새롭게 편곡한 일련의 과정은 판소리의 현대적 활용과 재해석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또한 이날치가 초기 활동에서 보여준 이러한 실험은 2025년 10월 판소리 흥보가를 재해석하여 무대에 올릴 <제비노정기-비단난장>를 통해 어떻게 구현될 것인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Authors
- Jun Won Lee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Journal of Korean Culture
- Published
- 2025-05-31
- DOI
- https://doi.org/10.35821/jkc.2025.05.69.227
- Primary Topic
- Cultural and Artistic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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