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the Name of ‘Democracy’ : Competing Discourses of National History Education for Democratic Nation Building in Post-Liberation Korea
해방 직후 ‘민주주의’는 탈식민, 탈봉건의 시대정신을 상징하는 핵심 개념이었으며, 각 정치세력은 이를 자신들의 이념적 정당화 도구로 활용하였다. 정파를 막론하고 국사교육은 국가건설을 위한 ‘운동’의 일환으로 여겨졌다. 본 논문은 이 시기 다양한 ‘민주주의’ 담론이 국사교육에 어떻게 투영되었는지를 분석한다. 특히 국사교육이 단일한 ‘민주주의’ 이념에 기반하기보다 서로 다른 정치세력 간의 의미투쟁과 이념적 절충 속에서 형성된 혼종적 산물임을 밝힌다. 구체적으로 ‘미국식 민주주의’, ‘민족적 민주주의’, ‘진보적 민주주의’라는 세 유형의 민주주의 담론이 어떻게 상호 충돌하면서도 일정 부분 타협과 혼종의 형태로 사회생활과 역사 교수요목에 반영되었는지를 살폈다. 이를 통해 국사교육이 ‘민주국가 건설’이라는 국가적 목표와 이념 대립의 장 사이에서 긴장 속에 조율되었음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해방 직후 국사교육이 ‘민주주의’라는 기표와 결합된 특정한 정치적 구상과 민족 정체성을 형성하고자 하는 예속적인 담론장이었음을 드러냄으로써 역사교육사를 조망하는 새로운 해석틀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Authors
- Seok-Young Son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YEOKSA YEONGU The Journal of History
- Published
- 2025-05-31
- DOI
- https://doi.org/10.31552/jh.2025.05.53.83
- Primary Topic
- Korean Peninsula Historical and Political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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