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conomic discourse of 『The Hack-Poong』 during the liberation period and the intellectual history differentiation of ‘Marxism’
본 논문은 해방기 남한 대학사회를 중심으로,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이 정치적 탄압 속에서도 학술적으로 잔존하며 지식사적으로 분화된 양상을 분석한다. 해방 직후 남한은 아메리카니즘, 자유민주주의, 민족주의 이데올로기에 의해 재편되는 한편, 사회주의 및 마르크스주의 사상은 공산주의 금지령과 국가보안법 제정 등으로 급격히 제도권 밖으로 밀려났다. 그러나 해방기 학술지 『학풍』(1948-1950)은 ‘실천으로서의 학문’이라는 이념을 내걸고,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의 전통을 계승·변형하여 경제학 분과 내에서 기능적 생존을 도모했다. 『학풍』은 케인즈 경제학을 비판적 시각으로 소개하면서, 경제학의 이론과 실천의 통일을 강조하고, 경제사 연구와 조선 사회 경제사에 대한 마르크스주의적 방법론의 계승을 시도하였다. 특히 전석담을 비롯한 경제학자들은 식민지기의 사회경제사 연구 전통을 이어받아, 한국적 경제발전 과제를 민족국가 건설의 실천적 학문 목표로 설정했다. 본 논문은 해방기 대학사회가 식민지 아카데미즘의 관성을 일정 부분 답습하면서도, 자유주의·실증주의의 대세 속에서 마르크스주의적 지식의 잔존과 변형을 통해 탈식민적인 지적 상상력을 모색한 과정을 『학풍』의 경제학 담론을 통해 구체적으로 밝히고자 했다.
Authors
- Min Heo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Human Sciences
- Published
- 2025-05-31
- DOI
- https://doi.org/10.33518//hs.14.4
- Primary Topic
- Consumer Perception and Purchasing Behavior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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