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mergence of Namban and the reorganization of the bureaucracy in the early Goryeo period
남반 용어는 1033년(덕종 2)의 피마식에 처음 나타나는데, 문종 대에 이르러 남반은 문반・무반과 구분되는 官班으로 자리 잡았다. 액정국에는 내전숭반을 필두로 하는 남반 관직이 내알자감 계열과 이중적으로 편성되어 있었다. 다방・상식국・어장고・내고 등에도 남반원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이들 관청은 국왕 侍奉이나 왕실 재정 등과 관련되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고려 남반의 관직명과 陞轉 순서는 송의 三班使臣과 거의 같은데, 중국과는 달리 武臣이 아닌 데다가 소속 관청에도 차이가 있었다. 남반의 등장은 잡업의 소멸과 무관하지 않다. 시정 전시과의 잡업 중의 일부는 문반이 되고 일부는 남반으로 관반이 조정되었다. 남반은 정해진 初⼊仕路를 따라 승전하는 正路였지만, 최고 직위가 정7품으로 제한된 데다가 문무에 비해 현저히 격이 낮은 관료집단이었다. 남반 자손이 입사할 때는 신분적으로 하자가 있는 예에 따랐으며, 잡로인 자손이나 잡류가 남반으로 진출하면서 남반의 위상은 더욱 하락하였다. 시정 전시과에서 잡업은 비록 ‘반’이 아닌 ‘업’이어도 문반・무반과 더불어 전시과를 수급하는 ‘삼반 체제’의 일원이었으나, 잡업의 소멸과 관료집단의 재편 속에서 등장한 남반은 ‘반’이어도 문반・무반과 격이 다른 제3의 반열로 고착되었다. 따라서 남반의 등장은 고려전기 관료집단이 재편되는 과정의 하나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Authors
- Nan-Ok Kim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Journal for the Studies of Korean History
- Published
- 2025-05-31
- DOI
- https://doi.org/10.21490/jskh.2025.5.99.91
- Primary Topic
- Chinese history and philosophy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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