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s and In-depth Examination Surrounding the Gyeongsan Sowol-ri Wooden Table

이 연구는 경산소월리 5면 막대형 목간에 대한 다양한 논점을 점검하고, 폭넓은 역사 문화적 맥락에서 그 함의를 분석하는 것이었다. 5년간의 기존 연구를 시기별로 정렬하여 연구의 진전을 조망했으며, 기존의 판독을 비교하고, 판독안을 제시했다. 여러 주장의 갈림길이 되는 특히 중요한 판독 가운데, 十으로 읽었던 글자는 中으로 읽어야 해서 畓中 즉 “논에서”로 해석되며, 畓十을 전제로 한 해석은 성립하지 않는다. 上田・下田에 대해서 등급설 외에 위치방향설이 제기되었었데, 고대 중국의 여러 용례로 볼 때, 방향을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는 없고, 高旱・低濕의 田의 속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판단된다. 목간에 기록된 행정단위는 村임에 틀림없다. 수혈76호(구107호) 상부는 의례 과정에서 매납된 물건들로 채워져 있으며, 먼저 목간을 깔고 그 위에 나뭇가지다발을 두고, 자귀자루를 배치했고, 거기에 흙을 넣어 조금 매운 뒷면 시루와 인면투각토기를 두었다. 인면투각토기는 연기를 피우는 의례에 사용되었는데, 의식 종료 후 매납이 이뤄졌다. 목간 옆에 매납된 나무다발은 목간을 자루로 사용한 싸리비라는 주장이 있는데, 양자는 분리되어 발견되었으므로 그 가능성이 떨어진다. 싸리비설의 근거가 된 일본 정창원의 빗자루는 일본국왕의 농경의례 때 풍요를 기원하는 상징물이었으므로, 악을 막는 도구로 쓰였다고 볼 수 없다. 고대 일본의 비자루는 생활유적에 서도 출토되듯 기본적으로는 생활용구였다. 싸리비설 벽사제사설의 근거가 된 것은 漢대 무덤의 화상석으로 거기에는 빗자루와 도끼를 든 서양 노예가 그려져 있다. 이 화상석의 노예는 무덤을 지키는 수호신이며, 빗자루는 도끼와 함께 그의 무기다. 이 점에서 농경 풍작 의례에 사용된 빗자루를 사악함을 제거하는 제사에 쓰인 것으로 보는 것은 옳지 않다. 또 목간이 반드시 싸리다발과 세트가 된다고는 단정하기 어렵다. 인면투각토기는 수신이나 도교신, 사악한 것을 제거하는 제사용으로 파악하는 것은 옳지 못하고, 토착신을 위한 농경의례에 활용된 것으로 보는 것이 맞다. 목간 하단부 홈의 가공 상태를 관찰하면, 글자를 쓰기 이전에 다듬어 졌다고 볼 수 없다. 소월리 목간의 제사는 종래 지역 자체의 토착 제사를 국가가 간여하여 주도하게 된 국면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상징적이다.

Authors

Publication Details

Journal
The Journal for the Studies of Korean History
Published
2025-05-31
DOI
https://doi.org/10.21490/jskh.2025.5.99.7
Primary Topic
Cultural and Historical Studies
Type
article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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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Issues and In-depth Examination Surrounding the Gyeongsan Sowol-ri Wooden Table

Yong-Hyeon Lee
The Journal for the Studies of Korean History
Cultural and Historical Studies
article

Issues and In-depth Examination Surrounding the Gyeongsan Sowol-ri Wooden Table

Yong-Hyeon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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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이 연구는 경산소월리 5면 막대형 목간에 대한 다양한 논점을 점검하고, 폭넓은 역사 문화적 맥락에서 그 함의를 분석하는 것이었다. 5년간의 기존 연구를 시기별로 정렬하여 연구의 진전을 조망했으며, 기존의 판독을 비교하고, 판독안을 제시했다. 여러 주장의 갈림길이 되는 특히 중요한 판독 가운데, 十으로 읽었던 글자는 中으로 읽어야 해서 畓中 즉 “논에서”로 해석되며, 畓十을 전제로 한 해석은 성립하지 않는다. 上田・下田에 대해서 등급설 외에 위치방향설이 제기되었었데, 고대 중국의 여러 용례로 볼 때, 방향을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는 없고, 高旱・低濕의 田의 속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판단된다. 목간에 기록된 행정단위는 村임에 틀림없다. 수혈76호(구107호) 상부는 의례 과정에서 매납된 물건들로 채워져 있으며, 먼저 목간을 깔고 그 위에 나뭇가지다발을 두고, 자귀자루를 배치했고, 거기에 흙을 넣어 조금 매운 뒷면 시루와 인면투각토기를 두었다. 인면투각토기는 연기를 피우는 의례에 사용되었는데, 의식 종료 후 매납이 이뤄졌다. 목간 옆에 매납된 나무다발은 목간을 자루로 사용한 싸리비라는 주장이 있는데, 양자는 분리되어 발견되었으므로 그 가능성이 떨어진다. 싸리비설의 근거가 된 일본 정창원의 빗자루는 일본국왕의 농경의례 때 풍요를 기원하는 상징물이었으므로, 악을 막는 도구로 쓰였다고 볼 수 없다. 고대 일본의 비자루는 생활유적에 서도 출토되듯 기본적으로는 생활용구였다. 싸리비설 벽사제사설의 근거가 된 것은 漢대 무덤의 화상석으로 거기에는 빗자루와 도끼를 든 서양 노예가 그려져 있다. 이 화상석의 노예는 무덤을 지키는 수호신이며, 빗자루는 도끼와 함께 그의 무기다. 이 점에서 농경 풍작 의례에 사용된 빗자루를 사악함을 제거하는 제사에 쓰인 것으로 보는 것은 옳지 않다. 또 목간이 반드시 싸리다발과 세트가 된다고는 단정하기 어렵다. 인면투각토기는 수신이나 도교신, 사악한 것을 제거하는 제사용으로 파악하는 것은 옳지 못하고, 토착신을 위한 농경의례에 활용된 것으로 보는 것이 맞다. 목간 하단부 홈의 가공 상태를 관찰하면, 글자를 쓰기 이전에 다듬어 졌다고 볼 수 없다. 소월리 목간의 제사는 종래 지역 자체의 토착 제사를 국가가 간여하여 주도하게 된 국면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상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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