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ultural Politics of Parasite and the International Film Festival Circuit
본 논문은 봉준호의 영화 <기생충>(2019)이 국제영화제 수상과 글로벌 수용을 통해 정전으로 수용되는 과정을 구조적으로 분석한다. <기생충>은 한국의 상황과 공간을 보편적인 영화적 방식으로 양식화하는 것으로 계급 불평등이라는 전지구적 문제와 접속하였다. <기생충>을 향한 찬사는 봉준호 감독 개인의 성취와 한류의 영향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국제영화제가 주도한 영화 산업의 제도와 담론이 승인할 만한 이미지를 정교하게 배치한 결과로 봐야 한다.국제영화제는 봉준호를 상업성과 정치성을 결합한 작가로 승인하는 전략을 통해, 봉준호라는 감독을 하나의 브랜드처럼 작동하게 만들어 그가 영화 외부의 담론 구조에 능동적으로 개입하는 해석 주체로 기능하게 만들어 주었다. 그는 글로벌 자본과의 협업 속에서도 사회적 문제의식을 지속적으로 표명하는 것으로 글로벌 영화 담론이 선호하는 정치적 미학의 절충선을 수행해 왔다. <기생충>은 이러한 상업적 작가주의의 정점에서 생산된 텍스트로 서구가 요구하는 타자로서 비서구권의 이미지를 구축하였다.본 논문은 <기생충>이 단지 미학적 완성도로 설명될 수 없는 작품이며, 국제영화제의 승인 구조 속에 위치한 결과임을 비판적으로 분석한다. 이때 승인 구조는 외부로부터 부과되는 일방적 조건이 아니라, 비서구권 내부에서 자발적으로 구성되고 수행되는 것이기도 하다. <기생충>은 상업적 작가주의의 전략과 타자로서 자기 이미지의 적극적 수행을 통해 서구의 시선에 편입되었으며, 이를 통해 세계영화로 구성될 수 있었다. 이 연구는 트랜스내셔널 시네마의 담론 틀에서 비서구 영화가 세계영화로 승인되기 위해 만족시켜야 할 조건과 작동 방식을 비판적으로 고찰한다.
Authors
- Jin Hui Joo (ORCID: https://orcid.org/0000-0003-2888-5157)
- Tae-hyun Baek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Journal of Humanities
- Published
- 2025-05-31
- DOI
- https://doi.org/10.35559/tjoh.63.2
- Primary Topic
- Cinema and Media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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